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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 /단상

보도자료를 기사로 만들기

ㅍㅍㅅㅅ에 '내 보도자료를 기사로 만드는 10가지 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기자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 맞는 말. 몇가지 첨언하자면,
1. 보도자료 보내는 시간은 케바케 인듯. 나같은 경우 기자들이 데스크에 보고 하기전에 메일 훑어보는 시간대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대 눈에 들어오면 쓰게 되는 듯

2. 010으로 시작되는 연락처를 남겨라. 가끔 밑에 더 취재를 위해 연락하라면 연락처를 남기는데 02 등 사무실번호로 시작하는 연락처가 적혀있을 때도 있고 010 등 개인번호로 시작하는 번호가 있을 때도 있다. 후자가 더 눈이 간다. 02는 왠지 전화해도 잘 안받을것 같고 자리에 없을 것 같은디 010은 왠지 더 사적인 정보를 알게됐다는 친근감도 있다.

3. 보도자료 내용을 첨부파일 외에 메일 안에 첨부하라. 가끔 메일 열어보면 첨부파일만 딸랑 있고 메일 안에 보도자료 내용이 없는 경우가 있다. 첨부파일 열기귀찮아서 안 본다. 게다가 기자들은 메일이 잔뜩있어서 메일 검색 기능으로 키워드를 넣어서 찾고싶은 메일을 찾을 때가 많아서 첨부파일만 딸랑 있으면 안 보게 된다. 가장 좋은건 대략적인 보도자료 요약을 메일에 써주고 자세한 통계 수치 등은 첨부파일에 있다고 하는 것. 궁금해서 열어보게.

4. 더 궁금한 게 생기도록 써라. 보도자료 훑어보다 궁금한 점 있어서 전화를 해보도록. 물론 복붙하는 기자들도많지만 나같은 경우 소소하더라도 남들과 다른걸 쓰고싶다는 욕심이 있어서인지 보도자료 읽고 취재해서 더 알아내고 그걸 야마로 뽑아서 쓰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보도자료에 눈길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