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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투표? 닥치고 정치? 뿌리가 튼튼해야 예쁜 꽃이 핀다 MB 심판론만 되풀이하기 전에 해고자 해법 등 ‘미래’를 제시하라 4·11 총선이 끝났다. 총선을 앞두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유명 인사들의 이색 공약이 눈길을 끌었다.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미니스커트를 입겠다는 대권 주자, 망사 스타킹을 신겠다는 진보지식인, 머리를 밀겠다는 소설가가 있었다. 투표일에는 각종 ‘투표 인증샷’이 인터넷을 가득 채웠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민주시민이라면 꼭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면서 말이다. 이런 주장을 굳이 부정하고 싶진 않다. 다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면, 그 ‘뿌리’는 무엇이냐는 것이다. 서울시립대의 총학생회가 총선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부재자 투표 신청을 받았다... 더보기
모여라, 연대의 광장으로! 노동자들의 ‘투쟁’ 시간은 정치권의 ‘선거’ 시간과 다르게 흐른다 그들이 다시 광장에 모여들고 있다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놓고 있다. 청년, 일자리, 경기회복, 개발, 복지, 안보, 환경… 그리고 노동, 비정규직. 그동안 노동 문제에 아무런 관심이 없던, 노동자들의 생존 투쟁을 ‘이기적인 불법행위’로 평가하던 새누리당도 노동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한다고 한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 정리해고 법을 만들고 ‘손배가압류’(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재산 가압류)에 앞장섰던 정치인들과 정당도 마찬가지다. 노동자들을 대변하겠다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총선과 대선 직전에 터져 나오는 정책.. 더보기
이제 교육공공성 투쟁이다 서울시립대와 달리 사립대에선 선거로 등록금을 인하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투쟁이 필요할까? 나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이다. 반값 등록금 투쟁의 여파로,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우리 학교의 등록금은 반값이 되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제 한 학기에 평균 119만원만 내고 학교에 다닌다. 그러나 시립대의 등록금 인하는 다른 학교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시립대의 경우, 반값 등록금은 어쩌면 간단하다. 서울시에서 예산을 책정하고, 예산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면 된다. 등록금을 인하해줄 시장을 뽑는 선거와 그 시장의 서명이라는 행정적 절차, 의회에서의 예산안 통과면 오케이다. 하지만 사립대에선 이렇게 등록금을 인하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투쟁이 필요할까? 반값 등록금 투쟁은 교육 공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