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록금 투쟁을 교육공공성 투쟁으로! 나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이다. 작년에 있었던 반값 등록금 투쟁의 여파로,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우리 학교의 등록금은 반값이 되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제 한 학기에 (평균) 119만원만 내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 사립대학의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이 400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반값 등록금’이 아니라 ‘반의 반값 등록금’이다. 그러나 반값등록금 투쟁의 목표는 단지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절반으로 인하하는 게 아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이 다른 대학까지 이어지는 데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가 지난 12월 19일 반값등록금 원년선포식에 참여하고(머니투데이, 2012.01.26.) 2월 1일 사립대의 등록금 인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이유.. 더보기
청년을 위한 정치는 없다 청년이 화두다. 언론과 정치권이 너나 할 것 없이 2030(더 나아가 2040)세대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2012년이 총선과 대선이 있는 정치의 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2011년 청년 세대가 보여준 힘 때문이다. 청년들은 정치권과 언론에서 이야기하지 않은 의제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반값 등록금이다. 서울시장 선거도 있다. 언론과 정치권은 박원순 시장이 7% 차이로 나경원 후보에게 승리한 것이 청년 세대의 힘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먹고 살기 힘든 현실과 경쟁에 지친 청년 세대가 부자를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아니라 나를 대변해줄 정치세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찬밥 대우를 받던 20대가 어느새 정치권이 신경 써야 할 뜨거운 밥으로 변했다. 너네가 투표 안 해서 이.. 더보기
북미합의 타결과 김정일 사망, 왜 북한은 미국과 합의했을까 한반도와 동아시아 국제정세에 비상이 걸렸다. 오늘(12월 19일) 12시 30분, 조선중앙티브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공식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티브이에 따르면 김정일은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경 현지 지도를 하던 중 사망했다고 한다. 사망원인은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에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이 이목을 기울이고 있고, 한국은 국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고, 전 군은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비록 연기되긴 했지만 곧 3차 북미대화가, 내년 3월에는 핵 안보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6자 회담도 재개될 전망이므로 김정일의 죽음과 향후 북한 체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