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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대연합? 퇴보대연합!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당들 사이에서 이른바 ‘진보대연합’ 혹은 ‘민주대연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누군가는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민주화세력이 연합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누군가는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정당들(국참당/민노당/진보신당)이 통합한 후 민주당과 연합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어떤 이들은 이러한 연합 논의에 의구심을 가지며 야권대연합 논의에 참가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MB정부 심판이 그렇게 ‘당위적’이고 한국의 민주주의와 진보정권의 수립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왜 어떤 이들은 야권 대연합을 거부하는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문제는 과거에 정권을 잡았던 세력, 민주당과 국참당(유시민으로 대표되는)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다. 이들은 진보의 기치를 내걸고, 노동자와 서민을.. 더보기
동결로는 안 된다! 등록금을 인하하라! 며칠 전 언론에서는 생활고와 취업난 때문에 매년 200-300명의 대학생들이 자살한다는 통계가 보도되었다. 2009년에는 268명, 2008년에는 332명의 대학생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지난 달 강릉에서 한 대학생은 학자금 대출 서류와 즉석복권 두 장을 남기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이 학생들의 죽음을 언제까지 개인의 나약함으로 설명하며 방관할 수 있을까? 요즘 대학생들은 목숨에 위협을 받을 정도의 엄청난 ‘돈’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대학생들은 치솟는 물가로 인해 같이 치솟은 생활비, 전세대란으로 급증한 주거비, 스펙을 쌓기 위한 해외 어학 연수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학업을 뒤로 한 채 아르바이트에 열중해야 한다. 대학생들을 압박하는 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단연 대학등록.. 더보기
조선일보의 무한도전 (3) 정부가 조선, 중앙, 동아, 매경을 종합편성채널의 사업자로 선정한지 거의 3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야당과 시민단체, 진보언론들에서는 종편 선정이 친정부적인 보수언론들에 대한 정부의 특혜임을 주장하며 선정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해왔으며 선정된 채널들 간의 과다한 경쟁으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넘쳐나 방송의 전체적인 질이 하락할 것을 우려해왔다. 종편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종편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종편에 대한 반대운동은 진보세력의 (조중동과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로 대표되는) 보수 세력에 대한 총공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종편과 정부의 종편 정책에 대한 투쟁은 진보세력만의 투쟁이 아니다. 진보세력 뿐만 아니라 시장주의를 사수한다는 보수우파들 역시 이 투쟁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