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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황승원 학우 사건에 대한 소고 지난 7월 2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마트 탄현점 지하 1층 기계실에서 터보 냉각기 냉매 교체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이들 중에는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과에 다니던 황승원 학우(22)도 있었다. 황승원 학우는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내가 황승원 학우의 사건을 접하며 더욱 가슴이 아팠던 이유는 그가 당한 사고는 단순한 사고accident가 아니라, 사회의 여러 가지 구조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사건event이었기 때문이다. 황승원 학우는 한국사회에서 권리를 박탈당한 이들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그는 권리를 박탈당한 한국의 .. 더보기
곽노현, ‘두발·복장 자율화’ 뜻 밝혀 곽노현, ‘두발·복장 자율화’ 뜻 밝혀 전교조 등 찬성 "인권조례 제정에 도움"…교총 "반민주적 결정" 맹비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11월 일선 학교의 체벌 전면금지 지침을 내린데 이어 27일 학생들의 ‘두발·복장 자율화’(두발·복장 개성 존중)의 뜻을 밝히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두발·복장 문제를 체벌 문제와 같이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앞서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두발·복장 문제는 ‘학생생활지도 방안’ 등 시·도교육청의 지침을 토대로 일선 학교에서 실정에 맞게 교칙으로 규제하고 있다. 만약 서울시교육청이 지침을 통해 일선 학교의 ‘두발·복장 자율화’를 추진할 경우, 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의 사례가 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더보기
한겨레 훅 인터뷰 후기 http://hook.hani.co.kr/archives/17978 한겨레 훅 인터뷰 기사를 생각보다(일반적인 다른 필진들 인터뷰 기사보다) 많이 읽은 것 같다. 트위터에서도 기사 관련 멘션을 많이 받았고,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블로그에 퍼간 이들도 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길가다가 '날씨가 참 추운 것 같아요.' 정도의 인터뷰 말고는, 그것도 전면적으로 내 얼굴이 실린 건 처음이라,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리고 몇 가지 표현을 빼고는 대부분 내가 직접 쓴 표현들이라, 내 의사가 왜곡된 것도 별로 없었다. 기사에 대한 불만도 전혀 없다. 그럼에도 몇 가지 덧붙일 것들을 개인적으로 주절거려본다. 1. 기자님의 소개 1)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혜성'이라는 표현을 읽고 지인들이 반응을 했는데, 개인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