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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이 주의 새 책] 프레임 대 프레임 外 [이 주의 새 책] 프레임 대 프레임 外■프레임 대 프레임 제2의 박근혜가 나오지 않으려면 이번 대선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유력 대권 주자들에 대한 주요 언론들의 기사를 통해 대통령을 만들기도, 끌어내리기도 하는 프레임에 대해 살펴본다. 유권자의 선택은 언론·정치 세력이 만든 프레임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조윤호 지음/한빛비즈/312쪽/1만 4000원.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323000246 더보기
19대 대선주자 비교 분석 가이드 '프레임 대 프레임 19대 대선주자 비교 분석 가이드 '프레임 대 프레임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언론과 정치, 두 영역에서 '프레임(frame)'은 곧 권력이다. 언론이 프레임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자격 없는 정치인에 대한 허상을 키울 때, 나라는 혼란에 빠진다. 정치인이 각종 프레임에 휘둘려 자신의 정체성을 놓칠 때, 선거의 결과가 뒤집힌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우리는 다시 한 번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대선이라는 '판'이 열리면 언론의 필터, 곧 프레임 전쟁은 최고조에 달한다. 전작 '나쁜 뉴스의 나라'로 저널리즘 불신의 원인과 해법을 조명했던 언론인 조윤호가 '프레임으로 바라본 19대 대선 주자 비교 분석 가이드 '프레임 대 프레임'을 출간했다. 저자는 "'프레임'으로 정치인을 가공..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평범하고 싶다, 그게 제일 어렵다 2017년 3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위험한 청년들, 그래도 답은 정치다 ‘청년’ 이 두 글자에 온갖 낭만이 깃들어 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청년이란 말은 그런 낭만과 어울리지 않는다. EBS 다큐프라임이 전하는 청년의 목소리도 그렇다. 청년들은 하나같이 “평범하고 싶다”고 말한다. 청년이 상징했던 도전정신과는 거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에겐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렵다. 뉴스에서 보여주는 취업 준비 중인 청년의 모습은 늘 화이트칼라 대학생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수많은 청년이 생계를 위해 공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온갖 산재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어른들은 요즘 젊은것들에게 도전 정신이 없다고 하지만, 평범하게 살고 싶은 건 생존의 본능이다. 도전 정신을 불어넣고..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대선주자들에게 세월호란? 2017년 3월 첫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비극을 끝낼 리더를 찾아야 한다 박근혜 이후 치러질 대선의 화두는 ‘적폐 청산’이다.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고,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는가. SBS 취재파일은 그 적폐의 중심으로 세월호를 뽑았다. 무능한 정부와 무책임한 기업, 부패한 관료, 작동하지 않은 시스템을 보여준 참사였다. 세월호 참사는 현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현재진행형 재난으로 남아있다. SBS 취재파일은 대선 주자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황교안은 무응답)에게 세월호에 관해 물었다.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대응에 대한 평가, 세월호 인양 대책, 미수습자 수습대책, 진상규명 대책, 청와대 보고시스템 개선방안, 피해자들과의 소통 대책, 희생자 추모의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알 권리가 민주주의다 2017년 2월 넷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모든 권력은 정보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의 내용이다. 하지만 이 말에는 한 가지 전제가 붙어야 한다. ‘아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권력의 원천은 정보다. 대한민국의 권력 집단은 알 권리를 제약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한다. SBS 스페셜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대한민국 행정의 문제점을 짚었다. “잘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주요 증인들이 반복했던 말이다. ‘국가기밀’,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대답을 거부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청와대가 세금으로 사는 물품들조차 그 내역이 비공개이거나 공개하지 않는다. 원전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정보 공개를 요구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관리의 삼성, 이재용 구속을 자초하다 2017년 2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관리의 삼성’이 자초한 이재용 구속 삼성 역사상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됐다. 특검은 두 번의 시도 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시켰다. 흔히 이재용의 구속을 ‘관리의 삼성’의 실패로 본다. 하지만 오히려 ‘관리의 삼성’은 매우 성공했고, 그 결과가 총수 구속으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 시사IN이 이재용 구속에 ‘관리의 삼성’이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박근혜와 이재용이 독대하기 4개월 전 2014년 5월 10일 이건희 회장이 쓰러졌다. 당장 후계 문제가 불거졌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15일 박근혜와 이재용의 첫 번째 독대가 이루어졌다. 박근혜는 ‘승마유망주 지원’ 이야기를 꺼냈다. ‘관리의 삼성’ 레이다는 최순실과 박근혜의 관계를 포착해냈다. 다른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민주주의보다 간절한 알바비 2017년 2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민주주의가 밥 먹여 줍니까? ‘민주주의’를 외치는 이들은 선거 참여와 국민의 관심을 호소하지만, 이런 질문은 한 가지 반문에 부딪힌다.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느냐’는 것이다. 특히 단군 이래 가장 높은 학력에도 가장 높은 실업에 시달리는 청년 세대에게 민주주의보다 알바비가 더 소중하다. 한겨레가 전국 5개 지역의 대학생 30여 명에게 민주주의를 물었다. 청년세대에게 민주주의는 밥이 아니다. 이들은 항변한다. “먹고살기 바쁜데 나라까지 구해야 하느냐?” “대통령 바뀌면 나아지느냐?” 알바비가 통장에 들어오면 수혈을 받는 기분이지만, 이들에게 민주주의는 한 번도 피였던 적이 없다. 더 짜증 나는 건 이런 질문을 던지면 민주 시민이 아닌 것으로 인식 받는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