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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글 쓰는 언론인 조윤호 http://mhiupress.hongik.ac.kr/news/articleView.html?idxno=659 - 기레기와 찌라시 전성시대, 나쁜 권력이 만드는 뉴스를 취재하다 아침, 저녁으로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방영되고 신문과 인터넷에는 기사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지금은 매체 불신의 시대, 이른바 ‘기레기 전성시대’이다. 당신은 뉴스를 신뢰하는가? 사실을 이야기하는 곳은 어디인가. 이때, ‘모든 뉴스에는 의도가 있다. 나쁜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독자에게 나쁜 뉴스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라며 독자들의 시선을 뉴스 이면으로 유도하는 기자가 있다. 바로 ‘언론을 취재하는 언론사’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의 전 기자이자,『개념찬 청춘』,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나쁜 뉴스의 나라』, 『프레임..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비정규직 리포터가 본 공영방송 파업 http://slownews.kr/656152017년 9월 첫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갑의 횡포를 돕기 위해 입사한 것이 아닙니다” 9월 4일 0시부터 KBS, 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2012년 이후 5년 만의 양대 공영방송의 총파업이다.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방송 독립을 내건 파업이지만, 이 파업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비정규직 프리랜서들이다. 이도은 부산MBC 라디오 리포터는 미디어오늘에 기고한 글에서 가장 약자이면서도 파업조차 동참할 수 없는 프리랜서의 처지에 대해 전한다. 방송국 리포터들은 아이템 탐색, 섭외 요청, 취재 및 인터뷰 진행, 기획, 기술적인 편집, 원고 작성, 방송 출연까지 다하는 사실상의 ‘1인 미디어’다. MBC가 파업을 하는데도 방송이 계속 나오는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 2017년 8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광복72주년, 여전히 계속되는 ‘망각과의 전쟁’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 광복 72주년을 하루 앞둔 8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 과거사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대한민국의 오늘을 잘 보여주는 말이다.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은 친일파들에 대한 재산 환수 기록을 통해 친일을 하면 삼대가 흥한다는 말이 여전히 대한민국 땅에서 유효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SBS 마부작침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친일파 이완용의 부동산은 약 676만 8,168평, 여의도 면적의 7.7배에 달한다. 정부가 그동안 환수한 친일파 토지 전체가 이완용 한 명의 부동산 규모에도 한참 못 미칠 정도다...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현실 속 ‘82년생 김지영’들 2017년 8월 마지막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2017년생 김지영’의 삶은 다를 수 있을까 80년대 초반 가장 흔했던 이름 ‘김지영’이 주인공인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지난해 발간 이후 누적 판매량 23만 부를 기록했고, 2017년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이름을 올렸다. ‘김지영 열풍’은 김지영이 소설 속 주인공이 아니라 현실 속 나라는 공감 때문이다. SBS 스페셜이 대한민국 곳곳에 있던 80년대생 지영이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한 김지영은 어릴 적 이름이 ‘지훈’이었다. 또 다른 김지영은 어릴 적 남자 옷을 입고 자랐다. 김지영 다음엔 아들이 태어나길 바라는 어른들 때문이다. 할머니는 맛있는 반찬은 아들에게, 김치 이파리는 지영이에게 건넸다. 할머니는 자신도 같이 이파리를 먹었다.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최저임금 그게 뭔가요? http://slownews.kr/652452017년 8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최저임금 1만 원, 딴 세상 이야기인 장애인 노동자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60원 올랐다. 이 추세대로면 2020년에는 최저임금 1만 원이라는 대통령 공약이 달성 가능하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남의 이야기인 사람들이 있다. 주간경향이 최저임금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노동자들의 실태를 짚었다. 지난해 장애인 평균 시급 2,896원으로 최저임금의 절반 수준이었다. 장애인이 최저임금 절반 수준을 받고 일하는 건 불법이 아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장애가 업무수행에 직접적으로 현저한 지장을 주는 것이 명백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한해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원래 법의 취지는 낮은 임금을 지급하더라도 .. 더보기
학교급식노동자들에 대한 이언주 의원 발언을 들으니.... 학교급식노동자들에 대한 이언주 의원 발언을 들으니 옛날 생각이 났다. 대학교 다닐 때 학교식당에서 3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다. 주로 한 일은 설거지와 짬(남은 음식물 쓰레기) 치우기였다. 컨테이너벨트에 학생들이 올려놓은 식판과 식기들이 차례로 오면 그걸 빠르게 집어들어 잔반은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고 나머지 식판과 식기들은 뜨거운 물 통에 넣어 불린다. 조금만 늦거나 딴 일을 하고 있으면 잔반이 든 식판과 식기들이 엎어져서 난장판이 된다. 그렇게 뜨거운 통에 불린 식판과 식기를 꺼내 식기 세척기에 집어 넣는다. 일에 조금 익숙해지면 빨리 집어넣고 그 사이 반대편으로 가서 씻겨져 나오는 식기들을 꺼내 종류별로 분류해 정리하는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정리를 좀 마치고 다시 반대편으로 가서 식기와 식판을 .. 더보기
쇼통이 소통이다 http://m.the300.mt.co.kr/view.html?no=2017072507497614025 지난 대선 때 심상정 후보 캠프에서 일하며 느낀 게 있었다. 기자 출신이었기에 글을 쓰면서 '이걸 쓰면 기자들이 뭘 야마로 뽑을까' '어떻게 써야 언론이 잘 받아쓸까'를 고민했다. 정치가 미디어에 어떻게 노출되는지에 주목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상당부분 낡은 것이었다. 중요한 건 심상정 후보가 하는 말을 언론이 어떻게 받아쓸지가 아니라, 심상정이 곧 미디어라는 점이었다. 같은 원리로 정의당이 곧 미디어다. 심 후보 페북 좋아요 수가 34만 명이 넘는다. 팔로우한 사람은 36만 명이다. 그 사람들은 언론이 제목으로 뽑고 축약한 심 후보의 말이 아니라 페북과 트위터에 올린 유투브에 올라온 심 후보의..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교수님, 원자력 전문가 맞습니까? http://slownews.kr/65121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2017년 8월 첫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원전 전문가들을 검증하다 문재인 정부의 ‘탈핵’,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초특가상품’의 대가, 노동 착취 http://slownews.kr/650102017년 7월 마지막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누구를 위한 ‘초특가상품’인가 휴가철이 되면 여행사의 ‘초특가상품’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소비자은 초특가상품이라는데도 망설인다. 상점을 끌고 다니며 강매하거나 선택 관광을 넣고 강요하며 현지 가이드에게 팁을 따로 줘야 하는 경우 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특가상품 피해자는 소비자 뿐만이 아니다. 현지 가이드도 ‘우리도 피해자’라며 1인 시위를 한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1인 시위 중인 가이드를 인터뷰했다. 여행사들은 ‘34만 9000원’, ‘44만 9000원’ 등의 가격으로 고객을 모집해 여행을 보낸다. 하지만 이 안에는 비행기값, 호텔비만 포함되어 있을 뿐 여행 경비가 10원도 포함되어 있지 않..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탈핵 민주주의 실험 http://slownews.kr/64870 2017년 7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전문가주의에 맞선 탈핵 민주주의 실험 국민 80%의 지지를 받으며 순항 중이던 문재인 정부가 난관에 부딪혔다. 그 난관은 ‘탈핵’이다. 건설 중이던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두고 거센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그 반대에 맞서 ‘공론 조사’를 선택했다. 신고리 5‧6호기를 계속 건설할지 중단할지 공론조사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시사IN이 문재인 정부가 선택한 탈핵 공론조사에 대해 분석했다. 공론조사를 선택했다는 뜻은 결국 갈등 해결의 해법으로 ‘민주주의’를 선택했다는 뜻이다. 조선일보 같은 보수 언론과 원자력업계가 내세우는 논리는 ‘전문가주의’다. 원전 정책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