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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주간 뉴스 큐레이션: 노인 추월시대의 노인 차별 http://slownews.kr/670132017년 12월 첫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노인 추월시대, 일상 곳곳의 노인 차별지난해 11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이 유소년(0~14세)보다 많아졌다. ‘노인 추월시대’가 온 것이다. 올 8월 주민등록 기준으로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가 넘는 고령사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노인 추월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중앙일보가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노인 차별’을 보도했다.중앙일보가 경로당·탑골공원·병원 등지에서 노인 26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다양한 차별 경험이 쏟아져 나왔다. 힘겹게 버스에 오를 때 “집에나 있지 노인네가 뭐하러 다니냐”는 핀잔을 듣고,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노인이 오는 걸 대놓고 싫어한다. 장사가 안 된다고 여기기 때문..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청년수당으로 생긴 77시간 http://slownews.kr/668832017년 11월 넷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청년수당이 바꾼 청년들의 삶‘포퓰리즘’, ‘바이러스’, ‘아편’. 이 무시무시한 단어들은 모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청년수당 정책을 두고 나온 말이다. 정말 청년수당은 청년들에게 바이러스나 아편 같은 존재였을까? 시사IN이 지난 7월부터 다섯달 동안 월 50만 원씩 청년수당을 지급받은 청년들에게 청년수당 전과 후의 삶의 변화를 들어봤다.가장 큰 변화는 아르바이트를 끊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생존을 위해 해야만 했던 주말 야간 알바, 평일 막노동을 하지 않게 됐다. 올해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하면 월 50만 원은 77시간의 여유를 뜻한다. 3D 모델링 전문가를 꿈꾸던 모성훈 씨는 하루 8시간 알바를 하지 .. 더보기
민감한 문제를 다루는 청와대의 방식 사회적으로 예민한 쟁점을 다루는 방식이 녹아 있는 청와대의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답변 1. 논란과 갈등을 덜어낼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한다. (낙태가 아니라 임신중절이라고 규정하고 시작)2. 찬반 하나의 입장을 선언하는 대신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와 배경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임신중절 관련 논란 설명)3. 권리의 충돌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잣대로 설명한다. (생명권과 자기결정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이유와 각종 부작용으로 해소해야 하는 문제)4. 지금 당장 자신의 입장(정부)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한 대책을 설명한다. (미혼모 대책 피임교육 등등)5. 고민이 있다면 고민이라고 드러내놓고 이야기한다. 더보기
아이캔스피크, 위안부 문제를 보편화하다 * 스포일러 있습니다.내가 봤던 위안부 관련 영화 중 가장 위안부 문제를 보편적인 문제로 만들려 시도한 작품인 것 같다. 고통스러운 과거 일본의 만행 장면 등은 최소화하고, 과거 괴로운 일을 겪은 인물의 현재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렸다. 언론에 비치는, 그래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접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모습에는 그들의 일상이 없다. 수요집회에 나오고, 일본과 정부를 비판하는 모습. 아이캔스피크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그 위안부 할머니의 일상을 조명했다.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동을 하는 할머니. 재개발의 피해를 경험하기도 하고, 구청에서 민원을 넣으러 가는 할머니. 눈에 걸린 고딩 밥도 챙겨주고 영어를 가르쳐준 손자뻘 청년이 면접본다고 하자 정장에 부적을 넣어두기도 하는 할머니. 그런 나옥분은 우리 주변에..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공교육 천국에도 사교육은 있다 http://slownews.kr/666322017년 11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덴마크에 부는 사교육 바람 ‘공교육의 천국’ 북유럽 덴마크를 일컫는 말이다. 한국 진보파는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의 공교육 시스템을 한국이 추구해야 할 교육 시스템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tvN 행복난민팀이 취재한 덴마크 교육은 우리가 아는 상식과는 거리가 있다. 덴마크에도 엄연히 사교육이 존재하며, 명문대에 보내고자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돼지엄마’도 존재한다.‘멘토 덴마크’는 덴마크 1위의 사교육업체다. 선생님만 3천 명, 연매출만 112억 원에 달한다.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사회적 비난이 거셌지만, 멘토 덴마크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후 수많은 사교육업체가 생겨났다. 학생들..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극우’와 복지가 만나면 http://slownews.kr/664132017년 10월 마지막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진화하는 극우파, 복지 쇼비니즘한국의 진보파에게 독일은 배울 게 많은 국가 중 하나다. 히틀러와 나치를 경험했으나 과거청산을 철저히 했고, 그래서 극우파의 준동을 막고 사회통합을 이룬 나라. 하지만 최근 그 독일의 신화가 흔들리는 징표가 나타났다. ‘네오나치’라는 평가까지 받는 정당 AfD(독일을 위한 대안)가 9.24 총선에서 12.6%를 얻어 제3당으로 솟아올랐기 때문이다.시사IN은 극우와는 가장 거리가 멀었던 나라 독일에서 극우파가 다시 준동하게 된 이유를 분석한다. AfD는 경제위기가 포퓰리즘을 불러온다는 통념도 깨뜨렸다. 현재 독일 경제는 호황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AfD가 좌파적 가치를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언론장악 없으면 뉴스가 살아날까 2017년 10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언론장악만 없으면 지상파 뉴스가 살아날까낙하산 사장이 내려온 방송사는 정권친화적인 뉴스만 해댔고, 정권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유능한 기자·피디들을 한직으로 내쫓았다. 지난 9년 간 KBS와 MBC 뉴스를 정리한 말이다. 정권이 교체되고 KBS와 MBC의 지배 권력이 다시 뒤바뀌려는 지금, 한 가지 질문이 가능하다.“언론장악만 없으면 지상파 뉴스가 다시 과거처럼 살아날 수 있을까?”EBS 지식채널e ‘언론4부작’은 지상파 뉴스의 영향력이 줄어든 과정이 단지 ‘정권이 내려보낸 낙하산 사장’ 한 명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무능한 데스크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묵살해 오보를 양산했다. 쏟아지는 뉴스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뉴스에서는 ‘왜’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 결..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복지천국’ 덴마크를 팩트체크하다 http://slownews.kr/661482017년 10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복지국가 덴마크, 공짜 점심은 없다‘행복지수 1위의 복지천국’ 북유럽 국가 덴마크를 일컫는 말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덴마크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어디서나 공짜 점심이란 없다. 덴마크가 복지천국이 된 이면에는 또 다른 한계와 대가도 존재한다. tvN 다큐 ‘행복난민’이 복지천국 덴마크에 대한 팩트를 체크했다.덴마크 노동자들이 오후 4시면 퇴근하고 주당 30시간밖에 일하지 않는 건 팩트다. 하지만 그 짧은 노동시간을 유지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장치를 부과한다. 25분 간 초집중했다가 잠깐 쉬는 걸 반복하는 다소 비인간적으로까지 보이는 프로그램에 회사 중 사적인 업무는 아예 금지다.야근이 아예 없다는 건 오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