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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

주간 뉴스 큐레이션: 아래로부터의 방송 정상화 http://slownews.kr/677682018년 1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임금 대신 상품권, 불법이 관행된 방송계 내부 착취정권이 바뀌었고 해직 언론인 출신 최승호 피디가 MBC 사장이 됐다. 곧 KBS 사장도 바뀔 것 같다. 하지만 정권 교체, 지배세력 교체와 무관하게 남아 있는 ‘아래로부터의 방송 정상화’ 과제가 있다. 방송계에 만연한 내부착취의 구조다. 한겨레21이 ‘방송계 갑질119’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올라온 사연들을 심층 취재하고, 방송계 을과 병, 정을 만났다.현행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아주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면 돈으로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방송계에서는 이 법도 지켜지지 않는다. 20년차 베테랑 촬영감독은 SBS로부터 임금으로 상품권을 받았다. 밀려 있던 6개월 임금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사라진 스텔라데이지호를 찾아서 http://slownews.kr/675422017년 12월 넷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현장에 답이 있다“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은 기자라면 한번 쯤 들어보았을 말이다. 하지만 정작 이 당연한 말을 실천하는, 또 실천할 수 있는 기자는 많지 않다. 시사IN 김영미 PD의 스텔라데이지호 추적기는 이 답을 실천해 보인 기사다. 김 PD는 4개국 67일간 정부도 손을 놓아버린 것 같은 스텔라데이지호의 흔적을 찾아 헤맸다.‘현장에 답이 있다’는 명제를 실천하려면, “그럼 대체 현장은 어디인가?”라는 질문부터 해결해야 한다. 김영미 PD가 찾은 스텔라데이지호의 현장은 우루과이였다. 침몰현장은 우루과이에서 3,000km 떨어진 망망대해였지만, 그래도 구조 주체국은 우루과이였다. 우루과이 취재원들을 만나고 만나..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불공정이 만든 시험사회의 신화 http://slownews.kr/674252017년 12월 넷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시험이 가장 공정하다”는 신화‘차라리 수능으로 줄 세우는 게 가장 공정하다.’각종 입시제도가 나타날 때마다 일각에서 들리는 말이다. 비단 수능에 국한된 말이 아니다. 사법시험 존치를 외칠 때도, 각종 채용을 둘러싼 논란에도 ‘시험이 가장 공정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경향신문이 ‘시험사회’라는 문제에 직면한 대한민국 사회를 진단했다.불공정한 현실과 시스템에 대한 불신은 시험사회라는 신화를 키웠다. 입시와 각종 채용과정에서의 ‘금수저 전형’과 ‘빽’의 존재는 ‘차라리 시험으로 줄 세우라’는 목소리를 높이게 했다. 동시에 이 신화에 따라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이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역차별이라고..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돌아온 PD수첩 http://slownews.kr/67327주간 뉴스 큐레이션: 돌아온 PD수첩 2017년 12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PD수첩이 MBC를 무너뜨린 사람들에게 묻다PD수첩이 돌아왔다. 탐사보도의 선두 주자이자 ‘만나면 좋은 친구’ MBC를 대표하던 이 프로그램은 지난 정권과 지지난 정권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새로운 시대 PD수첩이 다룬 첫 번째 아이템은 ‘MBC의 몰락’이었다.MBC는 지난 7년 간 추락을 거듭했다. 탐사보도의 타이틀은 JTBC가 가져갔고, MBC는 TV조선조차 다루지 않는 ‘태극기 극우세력’의 방송이 됐다. 지난 7년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방송을 하기 위해 기본 원칙조차 저버린 세월이었다. 태극기 집회의 경우 참가자가 더 많아보이도록 현장 풀샷(Full shot)을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