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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글/미디어스 칼럼

쌍용자동차 사태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쌍용자동차 사태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조윤호의 우파의 시대에 살아가기]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저자 지난주 목요일, 트위터를 통해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 순간 “아, 이제 해결된 건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도 무급휴직자 복직을 축하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 하지만 골똘히 생각해보니 문제는 해결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었다. 지금 필요한 건 국정조사 쌍용자동차 사측이 무급휴직자 복직을 발표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주 수요일, 나는 우연히 대한문 앞 농성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현준 씨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만약 무급휴직자들이 복직한다며 쌍용자동차 사태가 다 끝난 것처럼 이야기하는.. 더보기
문제는 비정규직이야, 이 바보들아! 문제는 비정규직이야, 이 바보들아! [조윤호의 우파의 시대에 살아가기]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저자 나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다. 이제 나는 졸업 후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먹고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난 또래 친구들과 달리 토익이나 제2외국어, 봉사활동 등의 스펙을 쌓지 못했다. 그래서 졸업을 앞두고 약간 막막하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규직의 안정된 일자리? 그런 거 없어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막연하게 언론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떤 교육센터의 언론사 준비반에서 수업을 들었다. 현직 PD인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한 명씩 일어나 왜 언론사에 입사하고 싶은지 말해보라고 했다. 하나같이 언론인의 꿈과 포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한 학생이 .. 더보기
죽음의 행렬을 막고, 경제민주화로! 죽음의 행렬을 막고, 경제민주화로! [조윤호의 우파의 시대에 살아가기]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저자 “나는 회사를 증오한다. 자본 아니 가진 자들의 횡포에 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심장이 터지는 것 같다. 내가 못 가진 것이 한이 된다. 민주노조사수 하라 손해배상 철회하라. 태어나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돈 158억 죽어라고 밀어내는 한진 악질자본 박근혜가 대통령되고 5년을 또.......못하겠다. 지회로 돌아오세요. 동지들 여지껏 어떻게 지켜낸 민주노조 입니까?? 꼭 돌아와서 승리해주십시오. 돈이 전부인 세상에 없어서 더 힘들다”(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의 유서) 노동자의 죽음과 절망의 시대 지난 21일 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해고를 당했다가 최근 복.. 더보기
대선 이후, 남 탓과 무책임을 넘어 진보에 대해 고민하자! 대선 이후, 남 탓과 무책임을 넘어 진보에 대해 고민하자! [조윤호의 우파의 시대에 살아남기]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 저자 대선이 끝난 지 5일이 지났다. 대선에 관한 이야기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아 ‘멘붕’했던 이들도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고,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어 열광했던 이들 역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대선의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당내 논란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여타 정치세력도 대선 이후의 정국에 관해 머리를 굴리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이명박에 이어 박근혜 정부의 5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민주정부 10년에 이어 우파정부 10년의 시대가 도래한 것.. 더보기
청년세대에게 박근혜 대통령이란 청년세대에게 박근혜 대통령이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이유,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제언 조윤호 / 자유기고가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전 현충원의 '부친 묘소'에 참배한 후 미소짓고 있다. ⓒ뉴스1 박근혜가 이겼다. 투표율이 높으면 문재인이 유리할 것이라는 언론의 분석을 깨뜨리고, 초박빙이라는 예상마저 깨뜨리고 박근혜는 과반의 지지를 얻은 대통령이 되었다. 이제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청와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야권 지지자들은 ‘집단 멘붕’에 빠졌다. 박근혜를 막기 위해 표를 몰아준 진보정당의 지지자들도 멘붕에 빠졌다. 트위터에서는 한국의 국민성을 탓하는 글, 안철수가 나왔으면 이겼을 거라는 글, 투표율 낮은 20대를 욕하는 글, 심지어 박근혜 지지층인 노년층을 욕하는 글까지 쏟아져 나.. 더보기
박근혜의 역사관을 넘어서자, 박근혜의 나라를 넘어서자 박근혜의 역사관을 넘어서자, 박근혜의 나라를 넘어서자 [연속기고③]박근혜의 역사관, 무엇이 문제인가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 저자 편집자주=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 후보가 휘청이고 있다. 몇 년여간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였던 박 후보는 최근 역사관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십을 갖추지 못했단 평가 앞에 위기를 맞고 있다. 박근혜 역사관의 문제는 박정희 시대를 역사의 시공간으로 온전히 바라보지 못한 채, 아버지의 기억에 매달려 있다는 점에 근본적 비극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박 후보의 말은 역사관의 비극이 되풀이 될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는 최근 를 펴낸 청년 논객 조윤호 씨의 글을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대표적 청년 논객 가.. 더보기
국민통합과 100% 대한민국, 정말로? : 박근혜의 나라와 박근혜의 국민 국민통합과 100% 대한민국, 정말로? : 박근혜의 나라와 박근혜의 국민[연속기고②]박근혜의 역사관, 무엇이 문제인가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 저자 편집자주=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 후보가 휘청이고 있다. 몇 년여간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였던 박 후보는 최근 역사관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십을 갖추지 못했단 평가 앞에 위기를 맞고 있다. 박근혜 역사관의 문제는 박정희 시대를 역사의 시공간으로 온전히 바라보지 못한 채, 아버지의 기억에 매달려 있다는 점에 근본적 비극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박 후보의 말은 역사관의 비극이 되풀이 될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는 최근 를 펴낸 청년 논객 조윤호 씨의 글을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대.. 더보기
과거는 과거일 뿐 오해하지 말자? : 박근혜의 과거-미래 이분법 과거는 과거일 뿐 오해하지 말자? : 박근혜의 과거-미래 이분법 [연속기고①]박근혜의 역사관, 무엇이 문제인가 조윤호 /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 저자 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 후보가 휘청이고 있다. 몇 년여간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였던 박 후보는 최근 역사관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십을 갖추지 못했단 평가 앞에 위기를 맞고 있다. 박근혜 역사관의 문제는 박정희 시대를 역사의 시공간으로 온전히 바라보지 못한 채, 아버지의 기억에 매달려 있다는 점에 근본적 비극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의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박 후보의 말은 역사관의 비극이 되풀이 될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는 최근 를 펴낸 청년 논객 조윤호 씨의 글을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대표적 청년 논객 .. 더보기
[올림픽 특집] 누구를 위한 올림픽인가? [올림픽 특집] 누구를 위한 올림픽인가? '국익'의 신화를 넘어, 서커스가 아니라 빵을 요구하자 조윤호 / 자유기고가, 저자 편집자 주 : 올림픽에 대한 열광이 다른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시즌이다. 하지만 그런 기간에도 지구 반대편의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이들이 있다. 1989년생 조윤호씨는 자신의 경험과 여러 사회적 맥락을 근거로 활용하여 우리에게 올림픽이 아닌 다른 것이 필요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중계를 즐기는 짬짬이 남들의 ‘올림픽 이야기’도 즐겨보면 어떨까. ▲ 한 SSM은 올림픽 중계가 새벽에 있단 걸 착안하여 오륜기 모양 그릇에 담긴 야식세트를 출시했다. 올림픽 기간은 요식업에도 중요하다. ⓒ연합뉴스 처음에 미디어스로부터 “‘우리’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