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거 글

주간뉴스 큐레이션 : 최저임금으로 한 달 살기, 결론은 불가능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6월 첫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외롭고 좁고 쓸쓸했던 최저임금으로 한 달 살기 6월,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달이다. 5,580원인 최저임금은.. 더보기
박원순은 ‘세 번째 박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그는 행운아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그 행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야기다. ‘희망제작소’ ‘아름다운 재단’으로 알려진 시민사회 계의 거물 박원순이 정계에 진출한다는 말은 예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현실감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기회는 갑작스레 찾아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을 주민투표에 붙이자며 사퇴라는 승부수를 띄웠고 결국 투표함도 열어보지 못한 채 ‘셀프탄핵’ 당했다. 2010년 무상급식으로 만들어진, 야권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던 와중에 2011년 10.26 재보궐 선거가 열렸다. 5%의 지지율에서 재선에 성공하기까지 오세훈의 ‘셀프 탄핵’이 박원순에게 유리한 판은 아니었다. 첫 주인공은 안철수였다. 누구도 박근혜를 능가하지 못하는, 능가는커녕 따라가지.. 더보기
추측 반 소설 반, 오보가 태반인 북한 보도 오보로 보는 한국언론 : 추측 반 소설 반, 오보가 태반인 북한 보도 대한민국 언론이 가장 많은 오보를 내는 영역은 단연 ‘북한’ 관련 보도다. 지난 13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인민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당했다고 밝혔다.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처형당했다고 한다. 이유는 군 일꾼대회가 조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불경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언론은 이러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받아썼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는 ‘졸았다는 이유로 재판도 없이 측근까지 처형시킨 무자비한 놈’이 됐다. 그러나 국정원 보고 다음날인 14일 현 부장의 모습이 조선중앙TV에 등장했다. 2013년 기록영화를 재방송하면서 현 부장이 김정은 제1비서를 수행하.. 더보기
‘재난보도준칙’ 지켜지고 있을까?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기자협회 등 5개 언론단체들이 ‘재난보도준칙’을 만들었다. 언론들은 이를 잘 지키고 있을까. 5월31일 TV조선은 ‘메르스 유언비어 뭐길래’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뉴스 특보로 내보냈다. 메르스가 탄저균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유언비어의 내용을 알리면서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보도는 “확인되지 않거나 불확실한 정보는 보도를 자제함으로써 유언비어의 발생이나 확산을 막아야 한다”라는 재난보도준칙 제13조에 어긋난다. ⓒTV조선 리포트 화면 갈무리 TV조선은 또한 6월3일 메르스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병실에 배기구가 하나도 없었다며 이 병실을 ‘메르스 사우나’라 표현했다(사진). 이외에도 패닉·대혼란·공포·창궐 등 위협이나 공포를 조장할 수 있는 단어들을 제목으로 사용한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정부보다 먼저 ‘메르스 병원’ 공개한 프레시안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6월 첫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D’병원이 아니라 삼성서울병원입니다 정부가 2015년 6월 7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환자가..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혈맹은 없다 – 세금으로 이자놀이하는 주한미군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5월 마지막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1. 주한미군, 국민 혈세 1조 원 굴려 연 300억 원 불법수익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혈맹’이라 불린다. 미군이 .. 더보기
‘친노 용어가 뭐냐’고 물어보니… 6년째이지만 올해만큼 주목받은 추도식도 없었던 것 같다.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아들 노건호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정치, 좀 대국적으로 하라”며 돌직구를 날리자 보수 언론은 ‘배후설’ ‘총선 출마설’ ‘야권 분열’ 등을 총동원해 이슈로 삼았다(사진). 5월23일 TV조선의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근거 없는 배후설을 떠들었다. “친노 핵심 세력들이 대리해서 쓴 것 아닌가” “회사원인데 단어나 문장을 쓰는 것이 굉장히 격하다. 친노들이 많이 쓰는 용어가 들어가 있다.” 진행자가 ‘친노 용어가 뭐냐’고 묻자 “‘오해하지 마십시오’ ‘사과도 반성도 필요 없다’가 친노가 많이 쓰는 단어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다. “노씨는 42세, 김무성은 65세다. 23년 차이 나는, 정치에 전혀 발도..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니가 기자냐?" CBS의 이유 있는 셀프 디스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5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오타 작렬’ 기사, 스스로 바로잡은 CBS 지난 5월 18일 월요일 CBS에 신기한(?) 기사가 하나 올.. 더보기
주간뉴스 큐레이션: 당신의 월급은 대한민국 몇%입니까?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5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임금인상이 곧 복지정책이자 고용정책이다 흔히 우리는 ‘돈이 돈을 번다’고 생각한다. 자본소득이 노동소득보다.. 더보기
오죽하면 채널A 기자들이 성명을 낼까 채널A가 최근 대형 사고를 쳤다. 12년 전 사진을 가져다 세월호 집회 참가자들이 폭력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5월6일 시사 프로그램 에서 세월호 추모집회와 관련한 시위대의 경찰 폭행 사진을 내보냈다(사진). 심지어 ‘단독 입수’였다. 출연자들은 “폭력이 난무한 세월호 시위를 합리화할 수 있나”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채널A가 내보낸 첫 번째 사진은 2008년 6월2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서 경찰이 시위대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었다. 두 번째 사진은 2003년 한국·칠레 FTA 반대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몸싸움을 벌인 사진이었다. 채널A는 다음 날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이를 단순히 ‘실수’라고 볼 수 있을까. 4월 30일 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