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글

[2030이 보는 출판] 책을 좋아하지 않는 세대라고? http://nzine.kpipa.or.kr/detail.php?idx=140&fbclid=IwAR0zQZ6SKwjqIXk4kPwIgI99ZgfYJexU_WTlTRmg82fsX5Ulyvuq1kbYaV0 [2030이 보는 출판] 책을 좋아하지 않는 세대라고? 커버집중기획 HOME > 커버집중기획 [2030이 보는 출판] 책을 좋아하지 않는 세대라고? 박원익, 조윤호(『공정하지 않다』 공저자) 박원익 : 고려대학교 경제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현재 지자체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 조윤호 : 미디어오늘 기자를 거쳐 현재 리서치뷰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언론계는 물론 출판계에서도 2030들 중에, 좋은 글을 쓰는 저자를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우리가 젊은 필자니까 같은 세대 글쟁이들을 잘 안다고.. 더보기
힙통령 장문복에게 배우는 진보정치의 길 며칠 전이 노회찬 대표 서거 1주기이다 보니 노회찬이 꿈꾼 진보정치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다. 노회찬이 훌륭한 진보정치인이었던 이유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주요한 요인은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난 진보정치가 대중화되는 데 있어서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힙통령 장문복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0년 8월 6일 방영된 대구 오디션. 예선에서 탈락한 한 참가자가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는데, 그가 바로 ‘힙통령’이라 불리는 장문복이었다. 당시 16세의 중학생 장문복은 “한국 힙합, 제가 생각할 때는 좀 어중간한 것 같아요. 길을 못 찾고 있는 거 같아요. 대중성으로나 아니면 음악성으로나 (길을) 못 찾는 거 같아요”라며 ‘힙합 절대.. 더보기
진보정치의 영원한 레퍼런스, 노회찬을 추모하며 나에게 노회찬은 청년이다. 정의당에 있었을 때의 일이다. 청년정치학교 강연의 한 꼭지를 노회찬 대표가 맡았고, 나는 당시 당의 청년조직 담당자였다. 강연에 온 노 대표에게 약간 쭈뼛쭈뼛하며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조윤호입니다. 당 청년담당하고 있습니다.” 노 대표가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오, 그래요. 저도 유엔 기준으로는 아직 청년입니다.” 살짝 긴장하고 있던 나는 긴장이 풀리며 웃었다. 3~4초 밖에 되지 않을 짧은 순간이지만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늘 자신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상대를 고려하며 말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이었다. 그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노회찬을 사랑한 이유였다. 6411번 버스와 다수의 삶을 바꾸는 진보정치 노회찬 대표가 서거한 후 20.. 더보기
여가부 '성평등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담긴 잘못된 3가지 전제. 여성가족부에서 '성평등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 획일성이 심각하다며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여가부 가이드라인의 효용성과 강제성, 실제 방송제작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판단은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저 가이드라인에 반대하는 이유는 아래 세 가지 전제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1. 음악방송 등 대중문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아이돌의 외모가 획일화 되었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나로선 아이돌 외모가 획일화 되었다는 것이 전혀 납득이 안 간다. 아이린이 다르고 하니가 다르고 쯔위가 다르다. 옹성우가 다르고 차은우가 다르고 유노윤호가 다르다. 춤도 다르고 얼굴도 다르고 매력도 다르고 캐릭터도 다르고 의상도 다르고 심지어.. 더보기
문재인 정부, 왜 경제는 왜 한반도 문제처럼 풀지 못할까? https://ppss.kr/archives/181373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11월 29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에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문제는 경제다.81%에서 51%까지 하락한(한국갤럽 기준) 20대 남성 지지율도 주목을 받는다. 젠더 문제의 요인이 크겠지만, 이 역시 경제문제와 얽혀 있는 측면이 크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 못 하면서 저런 (골치 아픈) 문제만 신경 쓴다. 우리말은 듣지 않는다’와 같은 정서라는 뜻이다. 지지율 하락의 요인을 살피기 위해서는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때’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즉 한반도 문제가 풀려나가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는 가장.. 더보기
인간은 누구나 모순적이다. 요즘 들어, 별로 신뢰안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대중(혹은 국민 혹은 나를 뺀 일반사람들)의 모순된 점을 지적하면서 지적인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은 부류다.당연하게도 모든 인간은 원래 완전하지 않고 모순적이다. 상황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고 내로남불이다. 그게 인간이다.따지고보면 나도 그렇다. 국민연금이 사보험에 비해 보장성도 좋고 필요한거 다 안다. 하지만 내 월급에서 국민연금 빠져나가면 너무 아깝다. 세금도 높여서 복지국가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내 세금 더 낼 생각하면 아찔하다.누구에게나 이런 모순들이 있다.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말을 하면서도 동성애 차별은 반대한다. 난민을 도와줘야한다고 여기면서도 내 주변에 난민이 많이 들어오는 건 싫다고 한다. 모순이다. 하지만 그게 인간의 일부다. 인간의 인식.. 더보기
‘그알’의 ‘이재명 조폭연루설’ 편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그알’의 ‘이재명 조폭연루설’ 편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논란이 되고 있는 SBS 의 ‘파타야 살인사건 편’을 보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심층 취재한 바로 그 편이다. 논란이 한참 확장되고 나서야 뒤늦게 보았는데 보는 내내 한 가지 커다란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대체 이번 편의 제목인 ‘파타야 살인사건’과 이재명이 무슨 상관이라는 걸까?‘파타야 살인사건’은 가 약 1년 전에 취재했던 사건이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25세의 임모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던 김형진은 지난 4월 검거되었다. ‘그알’은 김형진의 검거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포착해낸다. 김형진이 쫓기면서도 버젓이 여기저기서 모습을 드러내고 다니고, 심지.. 더보기
2018 이집트 여행기 ⑨ 이집트 마지막 날 & 한국 귀환 7월 2일, 이집트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이날의 투어는 전날 만난 흑인 가이드 아저씨와 함께하는 일정이다. 전날 있었던 아부심벨 투어와 보트투어 및 누비아 마을 방문, 오늘 오전 투어까지 비용은 2인 기준 190달러였다. 혹시 아스완 투어가 필요하신 분들은 비용 참조하시길... 오후 2시에 아스완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카이로 공항으로 가는(그리고 한국으로 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오전 일정은 빠듯했다. 6시에 일어났다. 현인 알-아민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6시40분쯤 손수 아침을 준비해주셨다. 이집트식 빵에 삶은 계란, 과일 등을 주셨고 맛있게 먹었다. 아침을 먹고 7시에 정들었던 알-아민 게스트하우스를 떠났다. 아스완에 온다면 이 게스트하우스를 강력 추천한다. 비용도 2인 기준 2박3일에 44.. 더보기
2018 이집트 여행기 ⑧ 이집트 최남단 아부심벨, 그리고 나일강 수영 이집트 최남단 아부심벨로 가는 길은 7월 1일 아침, 아니 새벽에 시작됐다. 전날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10시반 경. 씻고 이것저것 다하니 12시가 넘었다. 2시간 밖에 못 잘 것 같아서 난 그냥 잠을 자지 않기로 했다. 짝은 잠들었고, 난 침대에 누워서 그동안 찍은 사진들 좀 보고 한국 소식도 검색해보고 하다가 2시가 좀 넘어서 일어났다. 씻고 두 시 반에 숙소를 나가려는데 옆방에 있던 한 외국인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에게 아부심벨에 가는 거냐고 물어봤다. 그렇다고 하자 자기도 아부심벨로 가는 차를 타야 한다며 5분만 기다리면 같이 배를 타고 나가자고 했다. 그래서 그 외국인과 함께 아스완 KFC(픽업 장소)로 가는 배를 탔다. 정류장에는 웬 흑인 소년이 혼자 배를 띄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더보기
2018 이집트 여행기 ⑦ 왕가의 계곡, 그리고 아스완에서 만난 현인 6월 30일, 룩소르 서안 여행을 위한 아침이 밝았다. 룩소르 서안 여행을 위해 이집트 현지인 복장을 갖췄다. 전날 1000파운드나 주고 구매한 이집트 젤라비아(젤라바)를 입었다. 그리고 머리에는 같이 산 흰 색 스카프를 둘렀다. 현지인에 따르면 보통 젤라비아 안에는 나시 티와 속옷만 입는다고 한다. 나로썬 처음으로 치마 혹은 원피스 비스무레한 걸 입어본 셈인데, 자연스레 매우 계단 같은 데를 오를 때 매우 조신하게(?) 움직여야 했다. 바람 불 때는 바지 보다 훨씬 시원하다는 점도 알았다. 복장을 완비하고 아침부터 서안 투어를 시작했다. 이집트 서안 투어는 전부 유적지 탐방이라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이베로텔 호텔에 물어보니 호텔에서 연결해주는 데가 따로 없다고 하여(되는 게 없는 호텔이다.) ‘트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