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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언명령 요약정리 정언명령 (02 쉽게 읽는 칸트) 저자 랄프 루드비히 지음 출판사 이학사 | 1999-02-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 등 의 저작으로비판 철학의 체계를 세... 제1부 정언명령으로 나아감 순수이성비판에서 실천이성비판으로 나아가는 길을 소개한다. 순수이성비판은 초월적 변증론으로 마무리되는데, 여기서 칸트는 이성이 자신을 전개한 결과 모순과 불착, 추락에 직면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성이 증명하진 못했으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념들이 있는데, 그 중 윤리학을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자유이다. 칸트는 현상세계를 지배하는 자연 인과율 말고, 자연에서 나타나지 않지만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그 무엇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윤리적 당위이며, 명령이 이 당위를 표현한다. 자연의.. 더보기
유작에 남겨진 모순과 과제 칸트 정치철학 강의 저자 한나 아렌트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02-10-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여자이며 유대인이며 망명객이라는 삼중의 주면인(파리아)의 경험을... 아렌트 책을 순차적으로 읽은 나로선 그녀의 유작인『칸트 정치철학 강의』는 매우 기대하면서 읽었다. 아렌트의 독해가 칸트를 읽는, 특히『판단력비판』을 읽는 대표적인 독해이기도 했거니와 철학의 횡포에 맞선 정치의 힘을, 철학의 관조적 특징보다 정치의 행위적 특징을 우선시했던 그가 칸트의, 그것도 칸트철학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그것도 미학에 관련된 텍스트『판단력비판』에서 어떤 함의를 읽어내고 대안을 마련해낼 것인지(그것이 윤리적이라 해도 좋다. 대안이라기보다 어떤 ‘조건들’의 변화를 요구할지가 맞겠다.)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 더보기
사회개혁이냐 혁명이냐 사회 개혁이냐 혁명이냐(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5) 저자 로자 룩셈부르크 지음 출판사 책세상 | 2002-01-0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사회주의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의을 번역하여 옮긴 책. 1890...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진보는 앞으로 나가지 않은 길을 가야하는 "미래적" 사고를 해야하기에 그 방법론을 가지고 수 없이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진보세력, 혹은 좌파세력 역시 마찬가지이다. 민주노동당 내에도 수많은 분파들이 있고, (그 중 한 분파가 결국 진보신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분당했다.) 트로츠키주의자, 사민주의자, 개량주의자, 좌파 민족주의자와 같이 사회 변혁의 "신념"과 "방법"에 의해 많은 좌파들이 있다. 또 시민운동을 강조하느냐, 노조활동을.. 더보기
혁명의 폴리페셔 존 로크 통치론 저자 존 로크 지음 출판사 까치 | 2007-06-1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로크의 통치론을 우리말로 옮긴 책. 통치론은 시기를 달리하여 쓰... 정치철학은 언제나 현실정치와 깊은 관련성을 지닌다. 플라톤처럼 정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이상 정치에 대한 희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마키아벨리처럼 정치 지도자에게 “나를 고용해주시게”라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개진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마도 존 로크야말로 현실 정치에 가장 큰 여파를 미친 정치철학자 중에 한 명이 아닐까 싶다. 그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정치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도 않았고, 그의 책은 홉스나 스피노자의 책처럼 금서가 되지도 않았다. 그는 영국 내전의 한가운데 있었으며 그의 사상은 휘그당의 기본 철학이 되어 많은 정치세력.. 더보기
여러분 꿈을 좀 꿉시다 유토피아 저자 토머스 모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2-10-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토머스 모어의 인문 정신이 집약된 사회사상적 명저『유토피아』. ... u-topia,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 대한 이 책은 명백히 당대를 풍자했다. 가난한 이들로 넘쳐나고 가난을 이기지 못해 도둑질을 하고, 빵 하나를 훔쳐도 극형에 처하는 현실세계의 나라와 거지가 없는 이상세계의 나라, 날 때부터 주어진 신분으로 배부르고 사치스럽게 사는 귀족들과 죽을 만큼 노동해도 굶어 죽어야하는 평민의 불평등이 극에 달한 현실세계의 나라와 노동을 중시하며 모든 사람들이 일하고 평등한 부를 누리는 이상세계의 나라는 극적인 대비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정치철학” 고전이라기에 이 책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나라의 모습만을.. 더보기
홉스처럼만 되어도 좋겠다! 리바이어던. 1 저자 토머스 홉스 지음 출판사 나남 | 2008-08-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완역한 책... 리바이어던. 2 저자 토머스 홉스 지음 출판사 나남 | 2008-08-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완역한 책... 홉스의 리바이어던의 표지에는 우리가 많이 들어본, 그러나 막상 잘 모르는 한 괴물이 그려져 있다. 인간의 형상을 한 그 괴물은 한 손에는 칼은 한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있다. 욥기에 나오는 괴물 리바이어던을 형상화한 이 그림은 일반적으로 홉스를 아는 사람들(리바이어던을 안 읽은)이 홉스에 대해 갖는 대표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 절대 군주제의 정당화 혹은 국가권력의 무.. 더보기
이런 것도 정치철학인가? 군주론(제3판 개역본)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출판사 까치 | 2012-01-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군주론 이탈리아 원전 번역판 출간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의 정치... 로마사 논고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9)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출판사 한길사 | 2003-04-1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티투스 리비우스의 「로마사」의 처음 열 권에 대한 마키아벨리가 ... 이번에는 두 저서를 한꺼번에 묶어 다루고자 한다. 마키아벨리 초기와 후기를 대표한다고 여겨지는, 시오노 나나미가 그렇게 ‘나의 친구’의 걸작이라며 극찬한 군주론과 로마사 논고다. 이 두 저서를 함께 다루는 이유는 두 저서를 함께 다룸으로써 마키아벨리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두 책은 조금 다.. 더보기
철학에서 정치학으로의 과도기 정치학 저자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출판사 숲 | 2009-08-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리스토텔레스, 정치를 말하다!국가가 개인에 우선하고, 인간의 ... 이 책은 재미없다. 정치학에 나름 관심 있는 나도 재미없을 정도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책들이 대개 그렇다. 『니코마코스윤리학』도 그렇고, 『시학』도 그렇고, 『영혼에 관하여』는 그나마 짧아서 용기를 내서 읽을 만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형이상학』도 매우 재미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그 까닭은 아리스토텔레스 특유의 복잡하고 난해한 글쓰기 방식과 한도 끝도 없이 펼쳐지는 “분류” 때문이다. 정치학에서도 수없이 많은 첫째 둘째가 독자를 졸리게 만들고 몇 백 개국의 헌법체계를 분석했다는 방대함에 놀라면서도 그 지루한 설명방식은 그 자료의 풍.. 더보기
우리는 왜 이 책을 읽어야하는가? 국가 정체 저자 플라톤 지음 출판사 서광사 | 2005-04-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국가의 헬라스어 원전을 완역한 책. 이번 개정증보판은 2003년... 제목이 조금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 특히 학문에 이유와 목적을 들이대는 것을 거부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이라면 “책을 ‘왜’ 읽다니? 무언가를 얻으려고 책을 읽느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고, 강유원 같은 사람은 “재밌으니까 읽지!”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이런 부제를 붙인 이유는 학문을 순수하게 하는, 학문에의 열정이 넘쳐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과는 조금 한 부류의 사람들을 위해서다. 바로 ‘바보들’이다. 원전을 읽지 않으면서 그것들을 해석한 2차, 3차 텍스트를 줄치며 외우는 바보들 말이다. 해석자가 자신.. 더보기
너는 누구냐’를 강요받았던 시대 패왕별희 (1993) Farewell My Concubine 9.5 감독 첸 카이거 출연 장국영, 공리, 장풍의, 장문려, 게유 정보 로맨스/멜로, 시대극 | 중국 | 170 분 | 1993-12-24 과제 용으로 대충 씨부림. 영화 패왕별희의 핵심은 혼란의 시대, 개인의 흔들리는 정체성이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너는 누구냐’는 질문에 대답해야 했다. 문화대혁명의 시기, 중국 민중들은 ‘너는 자본주의자냐 공산주의자냐’라는 질문에 시달리고, 자신이 혁명과 당에 충성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야만 했다. 꼭 문화대혁명 시기가 아니라도 당시 중국인들은 오랫동안 ‘너는 누구냐’는 질문에 시달려 왔다. 일제, 군벌정부, 국민당 정부, 공산당 정부 중 누구를 따라야할 지 모르는 혼란상을 오랫동안 겪어야 했다.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