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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로쟈

http://blog.aladin.co.kr/mramor/5521180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읽어볼 만한 책이 많아서 다소 학술적인 책과 교양과학서는 제외하고 다섯 권을 골랐다. 타이틀은 파커 파머의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글항아리, 2012). 시절이 시절인지라 눈에 확 띄는 제목인데 부제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또한 그렇다. 민주주의는 제도가 아니라 마음이고 마음의 습관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정치제도, 지역사회와 결사체 그리고 인간의 마음이 지니는 강점과 약점 속에서 쉬지 않고 이뤄지는 실험이다. 그 성과는 결코 당연시될 수 없다. 우리가 그 실험실을 폭파시켜버리지 않는다면 민주주의의 실험은 끝없이 진행된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적 토론거리로 삼아볼 만한 책이다.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부키, 2012)는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는 책인데 역시나 '총선용' 필독서. 김상봉 교수의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꾸리에, 2012)는 조금 더 왼쪽의 시각에서 기업민주주의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대한민국 권력자들의 불편한 진실'을 까발린 안치용의 <시크릿 오브 코리아>(타커스, 2012)는 이제 비밀에 성역이 없다는 걸 알게 해준다(위키리크스의 폭로를 정리한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과 같이 묶을 만하다). 그리고 조윤호(알라디너 '조본좌'님)의 <개념찬 청춘>(씨네21북스, 2012)은 '대한민국 20대'의 '정치적 주체' 선언 가운데 하나다. 20년 후 그들의 대한민국은 '다른 대한민국'이기를 기대한다...

 

 


개념찬 청춘

저자
조윤호 지음
출판사
씨네21북스 | 2012-03-23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원하는 것을 스스로 요구하는 정치적 주체『개념찬 청춘』. 광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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