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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두발자유화 고등학생 토론회

중간에 나오는 ㅈ고 조모군이 본인임ㅋㅋ

2005년을 두발규제 폐지 원년으로


토론회 끝나, 청소년들 모여 토론회 이후 대안 모색 바이러스 특별취재팀

[9신] "토론회 끝난뒤 모여 이후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해야" [6시 10분]

ㅈ여고 김모양은 "지난 94년까지 귀밑 1cm의 규제가 있었다"며 "94년 학생회가 주도하여 두발자유를 외쳤고, 성과를 이루었다"며 자신 학교 이야기를 소개했다.

2005년을 두발규제 폐지 원년으로

△청소년이 나서면 함께하겠다고 밝히는 학생회센터 연미림씨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민중의소리



김모양은 "학생들의 창의력, 인권을 무시하는 것이 두발규제"라며 "토론회가 끝난뒤 모여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양은 "어떤 방안으로 사회에 알려낼 것인가"라며 "촛불시위를 하든 뭘하든 구체적인 대안을 세워야한다"며 청소년이 나서야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토론회를 지켜보고 있던 인권운동사랑방 배경내씨는 "여기저기서 의거를 일으키고 있는 청소년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첫 번째로 청소년들은 부당한 징계를 받고 있고 교칙 자체가 부당하다. 앞으로 전략을 고민할 때도 전체적인 교칙의 문제를 같이 고민해 나가야 한다. 두 번째로 법제화 문제에 대해 세밀하게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며 이야기했다.

학생회센터의 연미림씨는 "온라인에서만 떠돌던 청소년들이 이렇게 머리를 맞대어 토론을 하는 것이 참 의미있는 것이다"며 "인터넷상에서의 진보적인 청소년이 유령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존재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연씨는 "청소년이 나선다면 모든 청소년, 사회 단체들이 모여 도와줄 것이다"며 "두발규제 폐지를 위해 나서고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연미림씨의 발언을 끝으로 공식적인 행사는 끝이 났다. 6시 10분 현재 토론회 이후 대안을 모색하고자하는 청소년들이 모여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8신] 5시 30분 현재 자유발언대, 계속 이어져 [5시 30분]

현재 두발규제 토론회는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다. 발언을 하는 청소년이 많아 시간이 조금씩 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5시10분 부터 자유발언대를 신청하는 학생을 받지 않고 있다.

ㅇ고의 박모군은 "이렇게 백날 모여서 선생님들을 협박해봤자 자유를 얻어낼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모군은 "우리 학교에서는 교장실 테러를 했다. 교장실에 소화기를 뿌리고 유리창을 깨부숴 잠깐 이슈화가 되기는 했지만 결국 자율화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박군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사람들의 의식이다"며 "사람들은 머리가 길면 불량학생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끼리 이렇게 모여서 한다고 해도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군은 "예전에 비해 여성의 지위가 높아졌듯이 우리도 우리의 지위를 점차 높여가야 한다"며 "먼저 해야할 것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어 내는 노력이다"고 밝혔다.

[7신] 자유발언대, 두발규제 때문에 답답했던 이야기 쏟아져 [4시 50분]

기조발제가 진행되는 동안 토론회에 참여하는 청소년은 100명이 넘어섰다. 지금도 청소년들이 토론회 장소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 기조발제에 이어 두발규제에 대한 자유발언대가 진행되고 있다. 자유발언대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학교 사례 등을 이야기하며 두발규제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있다.

ㅂ고에 다니는 맹모군은 길이 1cm가 안되어 보이는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2주 정도 지나면 이 머리를 잘라야한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2005년을 두발규제 폐지 원년으로

△머리 긴 세종대왕이 한글도 만들었다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민중의소리


맹모군은 "삭발을 했어도 구레나룻가 있으면 밀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맹 군은 두발 잘린 사진이 담긴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주었다. 핸드폰 사진을 본 토론회 참여자들은 놀라워했다.

맹 군은 "조선시대 때 다들 머리가 길었다"며 "그 사람들이 공부 못했나? 세종대왕은 한글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맹군의 이야기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맹군은 "학교에 5cm, 10cm으로 기르게 해주세요라는 이야기는 옳지 못하다"며 "깡패한테 '삥'뜯길 때 일주일에 얼마만큼 뺏어달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며 '두발규제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ㅎ중학교의 ㅈ양은 직접 머리를 풀어보이며 "자기보다 머리가 더 짧은 친구가 머리를 잘렸다.
교칙을 빌미로 강제로 머리를 자르는 식의 규제는 안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ㅈ양은 "가위를 갖고 다니며 학생부장이 머리를 자르기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005년을 두발자유의 원년으로 만들자!


2005년을 두발규제 폐지 원년으로

△자유발언대에 이야기하고 있는 한 청소년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민중의소리

이어서 이야기한 ㅈ고의 조모군은 “담벽과 교문에 어떤 학생이 두발자유를 원하는 내용의 문구를 락카로 칠했다”고 말했다. ㅈ군은 “청소년들의 개성과 자존심을 인정하지 못하고 논리도 없이 학생이기 때문에 깎으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다”며 “두발규제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락카 도배가 일어났던 또다른 학교의 한 학생은 ”올해 두발자유가 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후배들이 할 것이다. 친구들과 하는 얘기가 '2005년을 두발자유의 원년으로 만들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학생은 선생님들이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라고 하지만 이제는 절을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안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두발규제문제는 주장이 강하고 개성이 강한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학생은 "제도권 학교 청소년들은 자기가 머리가 잘리는 것이 싫은 것이지 인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인권의식이 확실히 자리잡지 않고있는 것이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ㅅ여고의 천모양은 "우리학교는 일부분이 자율화가 되었지만 교감 등이 머리를 잘라 아이들이 양호실과 화장실로 도망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모양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자유를 추구하고 싶은데 교육이라는 이름아래 규제를 하는 것은 안된다"며 두발규제를 반대했다.

[6신] “두발자유에 대한 불씨를 불길로 만들어 세상을 바꿔내자”[4시 20분]

이어서 ‘두발규제의 실태와 학생인권’ 발제가 이어졌다.

2005년을 두발규제 폐지 원년으로

△전누리군 /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민중의소리

발전하는 학생회 ‘가자’ 전누리군의 발제가 시작되었다.

3월 S공고에서 150명의 학생들이 선생님과 학교안 이발소에서 머리를 잘리고, Y고에선 두발규정을 지킨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머리를 바리깡으로 밀어버린 사례가 있었다며 “이런 심각한 사례들을 통해 두발규제문제가 학생의 인권을 얼마나 침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발규제는 행복추구권 보장하지 않는 규정

또 전누리 군은 교과서에 나와있는 국민개개인의 존엄성, 가치와 행복추구권, 신체불훼손권등의 예를 들며 “행복추구권은 당연한 권리인데 두발규제는 행복추구권을 보장하지 않는 규정이다”라고 강력하게 발언하였다.

마지막으로 전 군은 선생님들은 학생의 인권보다 교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람의 인간성을 보장해주는 안에서 교권도 있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음으로 ‘한국청소년모임’의 대표인 신지예 양의 발제가 이어졌다.

신 양은 두발자유를 간절히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동지감을 느낀다며 개성보다 중요한 것은 인권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모여서 규칙을 정해야 한다. 이제는 청소년이 행동해야 할 때이고 자치적으로 토론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2005년을 두발규제 폐지 원년으로

△연세대 에서 진행중인 두발 규제 청소년 대 토론회 /청소년뉴스 바이러스ⓒ 민중의소리

우리의 힘을 보아 두발규제 문제를 해결하자

특히 신지예 양은 인터넷으로 15만명이 서명을 하여도 두발문제는 바뀔 수 없다고 본다며 뒤에서 비웃기만 하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비겁한 짓을 하지 말고 우리의 힘을 모아 두발규제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두발자유에 대한 불씨를 불길로 만들어 세상을 바꿔내자”며 발제를 마쳤다.

이어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많은 질문들이 나왔는데 특히 앞으로의 두발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많은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전누리 군은 청소년 문제, 인권문제 등을 다루는 각계의 단체들과 연대하여 얻어내야 한다고 대답했다.

신지예 양은 이것저것 방법은 많이 있지만 여태까지 청소년들이 모여 생각해보지 않았고 실천하지 않았다며 청소년들이 연대하여 힘을 모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5신] 토론회 시작해 [3시 50분]

9일 3시 30분. 연세대학교 이과대학에서 지금 ‘두발규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의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사회를 맡은 바이러스의 편집장 윤수근 씨는 2000년도에도 두발문제는 제기되었지만 그저 몇 십만 명의 서명과 이슈화로 되었을 뿐 학교의 재량으로 결정하라는 결과만 나왔다면서 “지금의 이 자리가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말문을 열고 앞으로도 이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토론회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사전마당으로 바이러스의 ‘두발규제 특별취재 일지’ 영상이 틀어졌다. 이 영상에는 그동안 청소년들이 두발을 선생님에게 강제로 잘리며 인권을 침해받았던 내용과 개그맨 이윤석, 김구라 헤어디자이너 박준 외에 각계각층 사람들의 두발규제를 반대하는 발언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청소년들이 두발자유를 위해 외쳤던 내용들도 담겨 있었다.

[4신] ‘두발규제,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참가자 인터뷰 [3시 20분]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1회 청소년 대토론회 <두발규제, 이대로 좋은가?>가 비로 인해 조금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3시 20분 현재 70여명의 청소년들이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토론회에 참여한 ㄷ고의 한 학생은 “두발규제에 반대한다”며 “청소년들의 보장된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토론회에 참여한 동기를 밝혔다.

ㅇ고의 서모군은 “바이러스 뉴스를 통해 토론회를 알게 되었다”며 “학생인권이 좋지 않다. 그래서 이 문제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모군은 “두발규제는 일제 때부터 내려와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두발규제를 바꾸기 위해 부당하고 옳지 않은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3시 30분쯤 진행될 예정이다.

[3신] '두발규제' 폐지를 위해 여러 청소년들 모여...

오늘 오후 3시. 연세대학교에서 두발규제 토론회가 열린다. 이 토론회에서는 먼저 사전마당으로 그동안 바이러스에서 다루었던 “두발규제” 특별취재 일지 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으로 ‘발전하는 학생회 가자’의 전누리 군과 ‘한국청소년모임’의 대표 신지예 양이 두발규제의 실태와 학생인권에 대한 발제를 하고, 이어서 그동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분당 B고의 사례를 발표하게 된다. 발표자는 현재 분당 B고에서 두발규제를 폐지하기 위한 활동을 직접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및 종합 토론을 거쳐 오늘 토론회의 모든 참가자들이 “두발규제, 나도 할 말 있다” 순서에서 자유발언을 하게 된다.


[2신] '두발규제' 청소년대토론회 실시간 송고예정

인터넷뉴스 바이러스는 오늘 진행되는 토론회의 전과정과 참여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송고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신] 두발,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 다 풀어낸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에서는 지난 3월 4일 ‘말뿐인 두발 자유화’라는 제목으로 두발규제에 대한 기사를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 기사 이후에 두발규제에 대한 청소년의 반발은 쏟아져 나왔다. 바이러스에 자신의 학교가 두발규제가 심하다는 제보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한 두발규제에 관해 바이러스가 보도한 뉴스가 포털사이트에 실리기도 했다. ㄴ사에 실린 ‘머리카락이 무슨 죄’라는 기사는 5천여 개의 리플이 달리는 등 많은 청소년들의 호응을 받았다. ㄷ사에 실린 기사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바이러스에 두발에 관한 실정을 물어오는 방송사와 언론사의 전화가 계속 걸려왔다.


두발제한폐지서명운동(nocut.idoo.net) 현재 4만여명 서명

본지 외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두발규제 폐지를 위한 여론이 뜨겁다. 두발제한폐지서명운동(nocut.idoo.net) 홈페이지에서는 현재까지 4만여 명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교육청 게시판에는 ‘두발자유를 하거나 두발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청소년이 교육청 게시판에 올린 글

저는 지금 ㅅ중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입니다. 저희 학교는 머리규정도 괜찮은 학교라고 생각하고, 예전엔 정말 좋았었습니다. 학교 오는 것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2학년 2학기 말쯤에 교장 선생님이 바뀐 후론 학교가 가기 싫을 정도로 싫어졌습니다. 우린 두발자유는 원하지 않습니다. 염색이나 파마 같은 건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머리길이가 옷 카라에 닿으면 안된다는 거죠? 그럼 목이 짧은 사람이나 특이하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됩니까?

학교마다 청소년들은 갖가지 사연들을 이야기했다. 아무리 항의해도 학교에서 귀밑 3cm의 기준을 바꾸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던 여중생, 우리 학교 학생부는 미용실이라고 말하던 남고생, 미용실습생이 두발을 잘랐다고 호소를 하던 학생, 교사들마다 두발규제 기준이 다르다고 이야기하던 학생 등 많은 사례들이 나왔다. 대구와 광주도 마찬가지였다. 바이러스는 지역의 사례를 알기 위해 대구와 광주 취재를 갔었다. 거기에서 만난 청소년들도 두발 규제가 부당하다는 것을 호소했다.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1회 청소년 대토론회 ‘두발규제, 이대로 좋은가?’>

본지는 이에 두발규제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다가오는 9일(토) 3시에 진행될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1회 청소년 대토론회 ‘두발규제, 이대로 좋은가?’>가 바로 그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두발규제의 실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청소년들이 직접 두발규제의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두발규제에 답답해하며 글을 올렸던 청소년들. 두발규제 바꾸자고 건의해도 학교의 묵묵부답에 황당했던 청소년들. 교사에게 혼날까봐 쉽게 말한번 건내 보지 못했던 청소년들. 학교에 두발규제가 부당하다고 이야기할 공간조차 없었던 청소년들. 머리 자르는 것과 공부 잘하는 것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 여학생의 귀밑 3cm와 남학생의 3cm 머리가 단정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은 토론회에 나와 말해보자. 토론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 두발규제가 부당하다는 청소년의 목소리를 알려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