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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하 논란’ 함익병, SBS ‘자기야-백년손님’ 하차

‘여성비하 논란’ 함익병, SBS ‘자기야-백년손님’ 하차
함익병, 20일 방송 마지막으로 ‘백년손님’ 하차…제작진 “논란 때문 아냐”

월간조선과 인터뷰로 논란을 빚었던 SBS <자기야-백년손님> 출연자 함익병이 하차한다.

SBS는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 ‘백년손님 – 자기야’의 함익병 씨는 오늘 밤(20일) 방송을 끝으로 '자기야' 출연을 마무리한다”며 ‘백년손님 – 자기야’ 제작진은 앞으로 새로운 사위들의 멋진 활약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갈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SBS <백년손님>에 출연 중인 피부과 의사 함익병은 최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독재가 뭐가 잘못된 건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함씨는 또한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며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는 등 정치적인 발언도 했다.

   
▲ 13일자 SBS ‘자기야-백년손님’ 갈무리
 
함씨의 발언은 즉각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함씨의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함씨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여성의 권리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였다. 제작진이 논란 이후인 13일 방영된 <백년손님> 223회에서 함씨의 출연분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내면서 ‘하차 논란’이 더욱 커졌다.

함씨가 2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백년손님>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자 제작진이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함씨를 하차시킨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SBS <백년손님> 제작진은 2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논란 때문이 아니라 로테이션 때문에 하차했다는 것이 제작진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함씨가 오랫동안 출연했고, 다른 사위들을 영입하기 위해 하차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관련 기사 : <‘자기야’ CP “함익병 하차 논란탓 아냐, 로테이션일 뿐”>)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함씨가 월간조선과의 인터뷰로 인해 발생한 논란 때문에 하차했으며, 이런 식의 하차를 반대한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