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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기사를 보고 울컥했다. KTX 여승무원들 1500일만에 웃다 서울지법 “코레일이 사용자…재계약 거부는 부당 해고” » 4년만에 웃음 찾은 KTX 승무원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정규직화를 요구하다 2006년 5월 해고됐던 케이티엑스(KTX) 여승무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근로자 지위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뒤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법정을 나서고 있다. 4년여 동안 거리에서 복직투쟁을 벌여온 이들 중에는 아기 엄마가 된 이도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해고때부터 임금지급” 판결 항소뜻 밝혀 복직까진 ‘먼길’ 법원이 고속철도(KTX) 여승무원의 사용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라고 인정하고, 철도공사 자회사 소속으로 일하다 해고된 여승무원들이 복직될 때까지의 임금을 지급하.. 더보기
핸드폰 관련 시들 핸드폰 중독 증상을 느낀다음 폰을 없애기로 하고 이를 공언하고자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들. 나름 패러디라고 한건데 ㅋㅋㅋㅋㅋㅋ 관계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저려오는 손목을 손전화 위에 늘어뜨리리 그 때 내 마음은 수많은 이들과 관계하였으니 어리석게도 그래서 문자할 일이 많았구나 가상현실을 맥없이 헤매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손에서 놓지 못했구나 나 해논 것이 능란한 손놀림 뿐이어서 밤마다 물끄러미 전화번호부를 바라보며 진정한 벗들을 진지하게 세어보았으나 그 누구도 내 문자에 답하지 않았으니 내 외침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일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관계를 찾아 헤메었으나 단 한번도 내 사람을 찾지 않았노라. (원작: 기형도의「질투는 나의.. 더보기
그래, 나는 편향적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거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대학교 신입생 시절에 우리학과에서 이른바 보수적이라고 불리는 교수님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나는 그 때 한 손에 한겨레 21이라는 잡지를 들고 있었는데, 그 때 교수님이 그걸 보고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 신문 읽지 말게. 그 신문 나쁜 신문이야. 너무 시각이 편향되어 있어.” 사실 조갑제와 친분이 있음을 은근히 자랑하는 그 교수님 앞에 한겨레21을 팔락거린 것은 당시 유치했던 나의 도발이기도 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네, 맞아요. 편향적이에요. 그래서 읽어요.” 흔히 ‘넌 너무 편향적이야.’라는 드립을 치는 사람들은 나름 ‘정치적 중립’을 지향한다고 한다. 과연 어떤 ‘실천’을 하고 살아야 정치적 중립을 지향할 수 있는 지 우매한 나로선 알 수 없으나, 나는 그들이 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