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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주간 뉴스 큐레이션: 성추행은 회장님이 하고, 책임은 을들이 지고 http://slownews.kr/64290 2017년 6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회장님 성추행에 우는 ‘호식이 점주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회장이 회사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분노한 소비자들은 호식이치킨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불매운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건 최호식 회장이 아니라 잘못 없는 점주들이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회장님 잘못까지 떠안아야 하는 ‘을’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최호식 회장 사건으로 호식이치킨 점주들의 매출액은 반토막이 났다. 점포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성추행의 범죄자를 보는 듯한 소비자들의 시선도 감당해야 한다. 불매가 1~2주만 이어져도 1,000개가량의 점포 중 문을 닫아야 하는 점포가 생길 수밖에 없고, 점포에서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국가가 만든 또 다른 위안부 http://slownews.kr/64171 2017년 6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국가가 포주였던 미군 위안부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에게 ‘위안부’란 곧 ‘한일 위안부’다. 위안부라고 하면 일제강점기 때 있었던 일로 생각한다. 하지만 국가가 포주 노릇을 했던, 대한민국 안의 위안부도 있었다. 국가는 미군 기지촌의 성매매 여성을 위안부라고 불렀고, 직접 관리했다. KBS 추적60분이 미군 위안부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역사와 숙제를 던졌다. “밑천을 들이지 않고 외화를 획득하는 길은 이 길(미군 위안부)밖에 없다.” 박정희 정부 당시 한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 이 말에 국가가 성매매 여성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미군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이 고위 관료가 참..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정보전쟁’이 되어 버린 입시전쟁 http://slownews.kr/640112017년 5월 넷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부모의 정보가 자녀 대학을 결정한다 “차라리 수능으로 줄 세우기 해라.” 대한민국 입시를 둘러싸고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하는 말이다. 다른 경험과 다른 인생을 살아온 다양한 학생들을 고려한답시고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 등 서로 다른 입시 전형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EBS 다큐프라임 ‘대학입시의 진실’ 시리즈는 왜 학부모들과 학생들 입에서 ‘차라리 줄 세우기 해라’는 한탄이 나오는 이유를 파헤치고 있다. 대한민국 대학입시 전형의 종류는 3,000개가 넘는다. 수시를 갈지 정시를 갈지 고민하던 시절의 고민은 차라리 행복한 것이었다. 교사들도 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입시전형으로 인해 입시 전쟁은 곧..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초딩들이 말하는 대통령 http://slownews.kr/638692017년 5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초딩들의 눈으로 본 민심의 변화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 이후 두 달 만에 치러진 급작스러운 선거였다. 그러나 그 두 달간 민심은 요동쳤다. SBS 스페셜은 섬진강 초등학생들의 눈으로 대선 민심의 변화를 따라간다. 폭 50m 섬진강 하나를 두고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으로 갈라지는 이 지역, 초등학생들은 어른들에게 ‘왜 그 후보를 지지하느냐’고 편견 없는 질문을 던진다. 선거철만 되면 이 동네 가족들은 지지하는 후보를 두고 예민해진다. 절대 홍준표는 안 된다는 친할머니와 오로지 홍준표뿐이라는 외할머니, 안철수 열혈 팬인 이모와 문재인 바라기 아빠까지. SBS 스페셜은 초등학생들의 눈을 빌려 민심이 역동적으로 변화한..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소신투표, 422만 표의 가치 http://slownews.kr/636042017년 5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유승민과 심상정에게 던진 ‘산 표’ 2017년 5월 9일 대선은 여러 가지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1등과 2등의 표 차이가 가장 컨던 대선, 1등 후보가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대선 등등. 하지만 4등과 5등에 주목하면, 한 가지 장면이 더 있다. 많은 유권자가 사표론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투표를 했다는 점이다. 한국일보는 유승민과 심상정을 찍은 422만 표의 가치에 대해 말한다. “심상정 찍으면 홍준표 된다.” “유승민 찍으면 문재인 된다.” 이번 대선 마지막까지 ‘사표론’이 기승을 부렸다. 그럼에도 13%의 유권자는 사표론을 극복하고 한 표 던졌다. 그들의 한 표는 기득권에 눈멀지 않은 소신과 상식을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