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07/09

2018 이집트 여행기 ⑥ 삐끼 천국 룩소르, 나는 왜 이집트 현지 옷을 샀을까 6월 29일, 이집트 남부 룩소르의 아침이 밝았다. 우리가 머문 숙소는 이베로텔 룩소르(Iberotel Luxor)라는 곳이었다. 와이파이도 잘 되고 숙소도 나쁘지 않았으나 여기도 서비스가 ‘일못’이었다. 뭘 부탁하면 되는 게 없었다. 달러를 small bill로 바꿔달랬는데 (분명 달러가 잔뜩 있는 걸 봤는데도) 없다며 바꿔주지 않는다. 아스완으로 가는 기차에 대해 물어보니 본인이 표를 예매해주겠다고 했는데 일이 진척이 안 된다. “내가 도와준 걸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는 이해할 수 없는 비밀요원 같은 말까지 했다. (결과적으로 말할 필요가 없었다. 도와준 게 없으니까.)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호텔인데 물을 따로 사먹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것도 무려 큰 병 하나에 30파운드였다. 밖에 나가서 사먹.. 더보기
2018 이집트 여행기 ⑤ 홍해바다의 스쿠버다이빙, 그리고 룩소르 6월 28일 아침,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위해서 일어났다. 다이빙을 하러 출발하기로 한 시간은 오전 8시였다. 아침에 일어나고 나니 문득 내가 눈이 몹시 나쁜데, 안경을 쓰지 않고 물에 뛰어드는 게 괜찮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앞이 잘 안 보이는 안전상의 문제 + 바다 속이 잘 안 보여서 다이빙을 즐기지 못할 것이란 우려 등. (난 렌즈도 없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가서 다이빙 센터에서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도수가 있는 물안경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도수가 있는 물안경은 내 머리 사이즈에 맞질 않았다.....(다행히도 도수없는 물안경은 내 사이즈가 있었다.) 그래서 센터장과 합의를 보았다. 일단 맨 눈에 물안경을 쓴 채 물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나오기로 했다. 그럴 경우 돈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