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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조작에 ‘언론공작’까지…“국정원 해체하라”
조본좌
2014. 4. 15. 21:03
간첩조작에 ‘언론공작’까지…“국정원 해체하라”
[오늘의 소셜쟁점] 적국 공작해야 할 국정원이 국내언론공작…“몇몇 보수언론 국정원 기관지인가”
유우성씨 사건 재판에서 증언한 탈북자 A씨의 증언 내용과 관련 탄원서가 언론에 공개된 사건의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A씨가 탄원서 내용을 최초 공개한 문화일보와 국정원 사이에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가 A씨에게 “국정원에서 탄원서를 받았다”고 밝힌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관련 기사 : <문화일보, ‘탈북자 탄원서’ 공개했다 기사 내린 이유는?>
한겨레는 14일 1면 단독기사 <탄원서 언론 공개..탈북자 가족 안전은 안중에 없는 국정원>에서 국정원이 언론에 A씨의 탄원서를 유출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A씨는 한겨레에 “문화일보 보도 다음날 같은 내용의 기사를 쓴 중앙일보 기자에게 항의 전화를 하니 '국정원에서 탄원서를 받았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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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국정원이 간첩조작도 모자라 여론공작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가안보를 위해
대외 공작을 해야 할 국정원이 대선개입에 이어 국내공작에 힘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적국에 공작하는 곳이 왜
국내언론에 공작하나”라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진짜 국정원 존재 이유가 없다. 대외정보수집에 집중해야 할 조직이 국가
근간을 흔드는 조작이라니 한심하다 못해 같잖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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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과 몇몇 보수언론의 유착관계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재판에서 국정원이 보수
인터넷언론 간부들에게 칼럼이나 기사를 요청하고, 이 기사를 국정원 트위터 계정들이 리트윗하거나 퍼 나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관련 기사 : <국정원 직원, 가수 신해철 국보법 처벌 글도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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