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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인상 날치기 시도…“국면전환용 꼼수”
조본좌
2014. 5. 8. 09:55
KBS 수신료인상 날치기 시도…“국면전환용 꼼수”
언론개혁시민연대, 새누리의 KBS 수신료 인상 날치기 시도에 철야 1인 시위 벌여
새누리당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선교, 이하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KBS 수신료 인상안을 단독 상정할 것으로
알려져 비난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 시민단체들이 7일 오후 철야 1인 시위에 돌입했다.
한선교 국회 미방위 위원장은 7일 단독결정으로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예정된 전체회의는 8일 오전 9시 30분이었지만 한선교
미방위원장이 7일 오후 2시 ‘안건미정’으로 상임위를 급하게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조해진 미방위 새누리당 간사가 “새정치연합이
수신료인상안을 처리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관련 기사 : <KBS 수신료인상, 새누리 ‘기습처리’ 시도 파문>
하지만 이날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7일 오후 미방위 회의실에는 새누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3명이
참석해 개회를 기다렸으나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 안건과 의사일정에 대한 협의가 없었다며 불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8일 예정된
회의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기습 상정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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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가 7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조윤호 기자 |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에 합의해 KBS에 말도 안 되는 선물을 주기 위해 새누리당과 공모하거나 이를 방임한다면 국민들을 기만하고 공익을 위반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국회 앞 철야 1인 시위를 이어간 뒤 8일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