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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노조위원장에 채수현 후보 당선

조본좌 2014. 5. 19. 16:24

SBS 새 노조위원장에 채수현 후보 당선

3차례 후보 등록 무산 이후 후보로 추대돼 96% 찬성…“SBS의 독립을 요구하자”

채수현 SBS 라디오기술팀 차장이 전국언론노조 SBS본부 제14대 본부장으로 당선됐다.

5월 14일~16일 3일 간 진행된 언론노조 SBS 본부장 및 SBS 노동조합 지부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채수현 경영지원본부 SBS 라디오기술팀 차장이 96%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전체 정원(1055명) 중 72.40%인 745명이 투표했고 이 중 96.78%에 달하는 72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2.95%(22명), 무효와 기권은 0.27%(2명)이었다.

SBS본부는 지난 3월부터 14대 본부장선거를 진행했으나 3차례에 걸친 후보 등록 공고에도 아무도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후보추천 소위원회를 통해 채수현 차장을 후보로 추대했다.

   
▲ 채수현 신임 SBS본부장
채수현 신임 본부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성상이 수없이 교차할지라도 공정방송과 투명경영을 위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 ‘독립 경영 쟁취’는 지속해야 할 과제”라며 “두려워 말고 용기 있게 노동자의 권리, SBS의 독립을 요구하자”고 밝혔다. 

채수현 신임 본부장은 1991년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고, 96년 SBS에 입사한 이래 SBS 노동조합 정책국장, 노동조합 부위원장, 언론노조 정책국장과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