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거짓말 논란…“트윗도 지우고 기억도 지우고”
정성근 거짓말 논란…“트윗도 지우고 기억도 지우고”
[오늘의 소셜쟁점] 정성근 후보자, 청문회서 거짓 증언…“박근혜 인사수첩엔 이런 사람들 뿐인가”
김명수 후보자의 ‘횡설수설 청문회’에 이어 이번엔 정성근 후보자의 ‘거짓말 청문회’가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가 청문회 중 거짓 증언을 하면서 청문회는 파행으로 치달았다. 누리꾼들은 “후보자들이 하나 같이 왜
이러냐”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성근 후보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청문회가 결국 파행됐다.
이 날 청문회에서 유인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 후보자가 과거 분양받은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은 채 4개월 후
지인에게 가등기시키면서 양도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실제 거주했다”고 대답했다.
정 후보자의 거짓말은 금새 들통났다. 유 의원이 곧바로 정 후보자와 거래한 당사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정 후보자는
“왜 저렇게 답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해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후 정 후보자는 방송을 본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며
“기억에 의존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이 청문회를 거부하면서 청문회는 재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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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 나와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했다며 분노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의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트위터에 “음주운전과 이념 편향, 전문성이 걱정됐는데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서...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 전문가라는 것이 들통났다”는 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박근혜 대통령님, 비정상의 정상화를 가장 제대로 해야할 곳이 청와대 인사검증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위증에 대해 고발하고 콩밥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억이 안 나 거짓말을 했다’는 정성근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조능희 MBC PD는 “거짓말에 신물이 난다. 27년 전 내가 거기 살았는지 기억이 헷갈렸다고? 장난하나”라며 “셋방 전세살이 오십년 해도 집주인 다 생각난다. 도덕성보다 뇌 기능에서 탈락”이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트윗 글도 지워, 기억도 지워”라며 “장관되면 겁나서 결제나 받겠나. 자기가 결제하고 또 까먹으려고”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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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사퇴 해야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음주운전은 공직자로서 치명적인 결격사유다. 거기에 위증까지 했다면 한 마디로 공직에 나서서는 안 될 인물”이라며 “스스로 사퇴함이 옳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까도 까도 계속 의혹 덩어리만 나오고 있다. 자진사퇴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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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후보자를 장관으로 세운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참 재주는 재주”라며 “꿈에도 몰랐을 문창극이나 김명수, 정성근까지. 덕분에 견문이 넓어지며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도대체 박근혜의 인사수첩은 이런 사람들뿐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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