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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2023 이집트 여행기 ① 출국, 그리고 ‘또(카)이로’ 2023년 7월 31일, 이집트 출국 날이 다가왔다. 비행기 시간은 오후 5시 55분. 오후 늦은 비행기였으나 조금 일찍 집에서 나섰다. 이집트 출국 전에 해야 할 일이 딱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환전이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다음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가서 이집트 파운드로 환전하면 된다. 그래서 출국 며칠 전에 주거래 은행인 국민은행에 800달러(한국 돈 100만 원 조금 넘는다)를 환전해두었다. 또 다른 일은 여행자보험 가입이다. 5년 전에 ‘에이스 보험’에서 이집트는 보험 가입이 안 된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엔 바로 삼성 보험에 가입했다. 여행자보험 가입 시 이집트에 간다고 하면 꼭 이집트 어디에 가는지 물어본다. 이스라엘 등과 국경을 마주한 ‘시나이반도’는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더보기
2018 이집트 여행기 ② 자동차와 공존하는 카이로 시내 6월 25일 이집트 여행 첫째 날의 일정은 카이로 시내를 돌아보는 거였다. 카이로 시내를 여행하며 느낀 몇 가지가 있다. 이것들부터 정리해보겠다. 첫째, 온통 주변이 빵빵거리는 차들로 가득하다. 카이로 도심은 그야말로 카오스다. 사람만큼 많은 차들이 도로를 왔다갔다하는데, 신호등도 없어서 그냥 알아서 차를 피해서 도로를 건너야 한다. 분명 버스인데 문이 없어서 문이 열린 채로 달리거나 백미러가 없는 차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교통사고 날까봐 무서웠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차들이 많은 만큼 매연도 많다. 알아서 잘 인도로 다니는 수밖에 없다. 무의미한 차 크락션이 귀를 따갑게 때린다. (다행히 다른 도시로 가니 카이로만큼 차가 많지 않았다.) 둘째, 날씨가 매우 건조하다. 선크림과 물이.. 더보기
2018 이집트 여행기 ① 출국, 그리고 이집트 도착까지! 2018년 6월 24일! 드디어 이집트 출국 날이 다가왔다. 비행기 출발은 저녁 11시55분 인천공항, 늦은 시간 비행기였으나 하루 종일 출국 준비에 매달렸다. 오랫동안 집을 비울 거라서 방 청소도 싹싹 하고 빨래도 해서 말리고, 짐도 다 쌌다. 시간이 많이 남다보니 삽질을 저질렀다. 그러다 회사에 두고 온 비자-마스터 카드(해외에서는 이 카드밖에 사용을 못함)가 생각나서 휴일임에도 굳이 회사를 찾아갔다. 그래서 기분 좋게 카드를 들고 오다가, 거짓말처럼 들고 오는 길에 잃어버렸다. (어디서 잃어버린 건지는 아직도 모름)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분실 신고를 하게 되는 비극이...요약하자면 회사에 얌전히 있던 카드를 굳이 휴일에 찾으러 가서 들고 오다 잃어버린 셈이다. 여튼 눈물을 머금고 카드 재발급 신청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