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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의 역사]뉴스1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집회’ 악의적 보도

[오보의 역사]뉴스1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집회’ 악의적 보도

“치우기 쉽게 모아놨더니 ‘쓰레기더미’로…술판 집회로 왜곡”


우리 언론에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에 대한 시각, 지극히 적대적입니다. 지난 3월,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의 1박 2일 집회를 ‘뭐 술판시위’, ‘쓰레기 더미’ 등으로 묘사한, 민영통신사 ‘뉴스1’의 기사도 그런 방증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오보의 역사’ 코너에서 미디어오늘 조윤호 기자로부터 자세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조: 조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기: 네 안녕하세요.

조: 우선 뉴스1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집회’를 좀 악의적으로 보도했다. 이런 주장인 거죠?

기: 네 그렇습니다.

조: 좀 간단히 한 번 살펴볼까요? 어떤 일이었는지?

   
▲ ⓒ 뉴스1 홈페이지 화면캡처

기: 지난 3월 28~29일에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의 삼성본관 앞에서 1박 2일 집회를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민영통신사 뉴스1이 이를 보도하면서 이 집회를 ‘술판시위’ ‘쓰레기더미’로 묘사하는 보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노조 조합원들이 지나가던 시민을 희롱했다. 이런 보도까지 했는데요. 근데 하지만 노조 측은 해당 보도가 오보다. 악의적 보도라고 주장했고, 이후 저희 미디어오늘의 취재 과정에서도 이러한 정황이 드러난 봐 있습니다.

조: 그러니깐 뉴스1은 뭘 보고 기사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노조측에서도 문제제기를 했고요. 이후에 미디어오늘에서도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하니깐 문제가 된 뉴스1의 기사 내용은 어떻게 작성이 됐고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 지난 3월 28일 삼성전자서비스 AS 노동자들과 금속노조 간부 등 2000여명이 서초구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요. 당시 이들의 요구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지점 폐업을 철회하고 우리와 노조와 단체협약 체결하자. 이것을 요구하는 집회였습니다. 근데 노조는 28일 10시까지 집회를 이어가다가 이제 삼성 본관 앞에서 노숙을 한 뒤에 3월 29일 오전에 해산을 했는데요. 여러 언론이 집회 현장을 스케치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뭐 저희도 취재를 했고 다른 언론사도 취재를 했는데 그런데 유독 뉴스1의 기사가 다른 기사와 조금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이제 문제의 기사는 뉴스1의 최명용 산업부 기자, 삼성출입기자로 알고 있는데요. 이 기자가 3월 30일에 쓴 <시위할 땐 술판 벌이고 불내도 괜찮다?>라는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전반적으로 노조의 요구보다는 1박 2일 간의 농성이 얼마나 지저분했고 좀 위험했는지에 대해 강조했는데요. 이 기사에 사용한 어떤 단어는 술판, 쓰레기, 지나가는 행인 희롱, 화재 위험 뭐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조: 한 가지 좀 궁금한 게요. 보통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고용노동부 출입 기자라든가 뭐 사회부 기자들이 기사를 쓰긴 하는데 삼성출입 기자가 이 기사를 쓴다는 것. 좀 그렇지 않습니까?

기: 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사회부 기자들이나 아니면 뭐 노동담당 기자들이 이런 기사를 쓰죠.

조: 물론 노사간에 어떤 쟁점이 있어서 사측의 입장도 들어봐야 되는 측면에서 뭐 그 기사를 쓸 수는 있겠지만 이 집회 자체 기사를 삼성출입기자가 쓴다는 건 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 것 같은...

기: 네 그렇습니다. 뉴스1이 기사에서 지적한 문제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한 가지는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는 것입니다. 뉴스1은 “노숙 투쟁이라곤 했지만 술판 시위였다”,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였다”,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을 시위대는 멀뚱멀뚱 쳐다만 봤다. 시위하는 노동자와 쓰레기 치우는 노동자는 달랐다” 뭐 이렇게 말을 하면서 쓰레기를 모아놓은 사진과 모아놓은 쓰레기를 청소노동자들이 수거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기사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 밑에다 “밤샘 술판을 벌인 뒤 버린 쓰레기 더미들. 곳곳에 술병과 스티로폼 등이 방치돼 있다” “서초구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이를 치우느라 새벽부터 땀을 흘렸다”이런 설명을 붙였습니다.

또 하나의 이제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이제 노조원들이 지나가는 행인들을 희롱했다는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밤샘 시위에선 일탈행동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시위현장을 지나가는 행인들을 희롱하거나 여성을 추행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지나가는 여성 행인들을 희롱하는 발언도 많았다”라고 전했습니다. 뉴스1은 금속노조 자체 강령에 환경 보호와 여성 보호 내용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여성을 희롱하고 쓰레기 더미를 방치하는 시위 행태에서 얼마나 여성을 보호하고 환경을 생각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 이 기자가 아주 인권이나 환경을 중시하는 그런 기자 같습니다. 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죠. 금속노조 지회인데 뭐 이 기사에 대해서 당연히 반응을 했을 것 같은데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기: 그 한 마디로 악의적 보도라는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뭐 공식입장은 낸 건 아닌데 이제 이 기사가 나간 직후에 제가 보기에도 기사가 너무 악의적이고 좀 이상한 것 같아서 노조 측에 문의를 해 봤습니다. 근데 이제 위영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악의를 가지고 기사를 썼다. 쓰레기를 치우지 않았다는 것은 날조다. 조합원들이 아침에 일어나 담배꽁초를 전부 다 주웠다. 청소하는 분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기 쉽게 한 곳에 모아둔 것인데 그 모아놓은 쓰레기 사진을 찍어서 ‘다 버리고 갔다’는 식으로 썼다”고 반박을 했고요.

그리고 삼성 홍명교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교육선전위원하고 통화를 했는데요. “쓰레기 치우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 7시에 일어나자마자 마이크로 조합원들에게 ‘여기 있지도 않았던 것처럼 깨끗이 하고 가자’고 말했고, 1천 여명이 담배꽁초 하나 없이 깨끗이 치웠다”고 말했습니다. 홍 위원은 또한 “집회하면 보통 쓰레기가 나오고, 이를 수거하기 쉽게 다 모아놓은 것인데 모아놓은 쓰레기 더미를 카메라 프레임에 가득 차도록 찍어 놨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또한 노조원들이 지나가는 행인을 희롱하거나 여성을 추행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10여명 정도가 술도 안 먹고 계속 불침번을 섰다.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조: 네,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왜곡 한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법적으로도 대응을 할 만한 그런 부분인 것 같긴 한데요. 이 삼성전자서비스 지회가 이 기사에 대해서 악의적이다. 좀 이상하다. 뭐 이렇게 생각한 이유, 또 미디어오늘도 이 부분 기사를 보고 확인 취재를 하셨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판단한 이유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기: 그 두 가지였는데요. 이제 뉴스1 기사 안의 사진을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에는 총 4장의 사진이 나오는데요. 쓰레기더미가 쌓여있는 사진이 두 장, 그리고 29일 아침 이 쓰레기더미를 치우는 사진이 또한 두 장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 사진은 집회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치우기 좋게 모아놓은 사진이라고 볼 수 있었는데요. 집회를 하면, 보통 집회뿐만 아니라 사람이 모인 모든 곳에서는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날 집회 보인 사람이 2천여명?

기: 네 그렇습니다.

조: 뭐 그리 작은 집회의 규모는 아닙니다. 당연히 이 집회는 경찰에 신고하고 합법적인 집회였을 것이고요.

기: 근데 이제 그래서 집회현장에서는 흔히 미화노동자들이 치우기 편하게 하려고 쓰레기를 모아놓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근데 그걸 쓰레기 더미가 이만큼 쌓여 있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게다가 뉴스1 사진을 보면 이 쓰레기가 분리수거까지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제 쓰레기봉투 안에 쓰레기가 넣어져 있고 뭐 이런데 이를 보고 쓰레기 판이었다고 보도한 건 좀 악의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또 하나 좀 이상했던 점은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는 사진 중 한 장의 앵글, 사진 각도 때문이었는데요. 집회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진 각도였습니다. 그러니깐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그런 앵글로 사진이 찍혀 있었는데요. 마치 삼성본관 건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이 찍힌 사진이었습니다. 그래서 의문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조: 그 사진을 혹시 촬영한 기자의 크레딧을 확인해 보셨습니까?

기: 그 밑에는 자기 이름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기사를 쓴 최명용 기자. 이름으로 이제...

조: 아 그러니깐 기사도 쓰고 사진도 촬영한?

기: 네 그렇게 기사에는 그렇게 나와 있었습니다.

조: 혹시 이게 혹시 크레딧에 삼성전자 제공, 이렇게 되어 있지 않나.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어쨌든 기사를 쓴 기자가 사진도 촬영한 것으로 이렇게 나와 있다 이 말이죠?

기: 네. 그렇습니다.

조: 앞서 두 가지 대목에서 좀 의문점이 있어서 확인 작업을 거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두 가지 의문 해소가 됐습니까?

기: 기사를 쓴 최명용 기자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요. 최명용 기자는 저와의 전화통화에서 28일 저녁까지 집회현장에 있었고, 29일 현장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이제 뉴스1 기사에는 29일에 찍힌 사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조: 본인이 사진 찍었다는데 현장에 없으면 사진 본인이 안 찍었단 얘기네요?

기: 네 그렇죠. 그래서 최 기자는 “쓰레기 사진이나 새벽에 청소하는 사진은 삼성 직원들이 찍은 사진을 받은 거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조: 네 예상대로군요.

기: 즉 최 기자는 현장에 없었고 쓰레기더미 사진은 삼성한테 받은 것이라는 뜻인데요. 그래서 이게 아무리 봐도 쓰레기를 치우기 쉽게 하려고 모아놓은 것인데 왜 이걸 보고 쓰레기판이라고 했냐. 사실 현장에도 없었으면서 이렇게 물어봤더니 “쓰레기통이 있는 자리에 버려져 있지 않고 길거리에 쓰레기가 있기에 쓰레기를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버린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한 마디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된다. 이런 말인데요. 근데 이제 사실 그 많은 쓰레기를 어떻게 다 쓰레기통에 버리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흔히 월드컵 응원할 때도 쓰레기가 많아서 치우기 쉽게 모아놓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가지고 쓰레기를 마구 버렸다는 식으로 보도한 건 잘못됐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 이 최명용 기자의 해명이 사실일 테니깐요. 일단 사진을 본인이 촬영했다는 것은 정정했어야 맞는 것 같습니다.

기: 네 그렇습니다.

조: 삼성전자 사측 제공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뭐 솔직히 말한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만 가장 큰 문제점이 본인이 현장에 있지도 않았는데 마치 현장을 스케치 하듯이 기사를 썼다는 것. 이게 좀 문제인 것 같고요. 한 가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쪽 분들이 또 황당해 할만한 내용이 그거 아니겠습니까? 지나가는 그 행인, 특히 여성분들을 희롱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또 어떤 얘기를 하던가요?

기: 또 제가 기자에게 희롱하는 것을 직접 본 것이냐고 물어봤습니다. 28일 현장에는 있었다고 했기 때문에 이건 직접 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근데 이제 최 기자는 “행인 희롱의 경우 신체적 접촉을 했다는 것은 아니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일로 와봐’라고 농을 걸었다는 의미”라면서 직접 본 게 아니라 누구한테 들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누구한테 들었냐고 물었더니 ‘주변분들’한테 그런 사례가 있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말을 했는데 이 주변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는 이제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 출입처 주변분들 아닐까요?

기: 하하. 그럴 수도 있고요. 거기 있던 집회 현장에 집회 참가자 말고 다양한 주변 분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의 증언도..

조: 경찰도 나와 있었을 것이고요.

기: 네 그렇습니다.

조: 물론 또 경비하시는 분들도 있었을테고 결국은 본인이 직접 보고 쓴 내용은 이 기사에서 그렇게 많진 않군요?

기: 네 그렇습니다.

조: 아니 이게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게요. 추행도 있었다고 표현을 했단 말이에요. 추행이라는 것은 다 아시는 것처럼 어떤 물리적인 그게 수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노조 분들이 좀 너무 착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됩니다. 뭐 최 기자하고는 이제 직접 해명을 들었다니깐 이 기사가 문제점이 있다라는 지적도 미디어오늘에서 했고요. 뉴스1 회사의 반응도 있었습니까?

기: 이제 제가 이 기자의 해명을 듣고 나니깐 더욱 더 이 기사가 악의적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기사를 썼는데요. 이제 뭐 기사가 나가고 나서 해당 기자가 저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제가 기사를 악의적으로 썼다고 항의를 하시더라고요.
조: 악의적으로 기사를 썼다고 기사를 썼더니 악의적으로 기사를 썼다고 항의를 했단 말이죠.

기: 네 그렇죠. 제가 노조 입장만 대변했다. 이렇게 썼는데 사실 별로 동의하지 않아서 기사에 수정을 하지 않았고요. 근데 또 하나 뒷이야기가 있다면 뉴스1 고위관계자가 저희 사장님에게도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사장이 저희한테 얘기는 하지 않아서 처음엔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우연히 좀 알게 되고 좀 황당한 일도 있었고요. 그리고 이후 뉴스1 기자들, 다른 내부 기자들에게 들었는데, 이제 뉴스1에서 이 기사가 나가고 나서 기자 여러 명을 조금 취재를 하게 해서 당시 노조 집회로 인해 상인들이 겪은 불편함을 취재하도록 했다. 좀 뒤늦게 현장 취재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행동을 했다고 전 들은 바 있습니다.

조: 그 후속 기사도 나왔습니까? 혹시?

기: 네 얼마나 불편했는지 후속 기사가 나왔는데 글쎄 좀 굳이 다시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저희가... 그래서 굳이 다시 반박 기사는 쓰지 않았는데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조: 뭐 이번 사례뿐만 아니라 뉴스1이 삼성전자서비스 지회 관련해서 이 전에도 뭐 비슷한 기사를 쓴 적 있다고요?

기: 네 뭐 예전에 삼성전자서비스 부산 해운대지점이 폐업하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점에 대해서 노조 책임이다. 이런 식의 기사를 쓴 적이 있어서 안 그래도 노조 쪽에서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공문도 보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대응은 따로 하지 않았는데 사실 기사를 살펴 보니깐 뭐 2월 28일 노조 장기파업에 협력사 줄줄이 폐업, 그 전날 노조의 황당 요구에 삼성 협력사 첫 폐업, 뭐 이런 협력사들이 조금 어려움을 겪는 게 노조 때문이다. 이런 뉘앙스의 기사가 많았고요.

그리고 지난 1월 28일에 삼성이 좀 특이한 채용 방식을 갖고 나왔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삼성채용도 국민 합의 거쳐야 하나’, 뭐 이런 기사가 나간 적이 있고요. 작년에는 심상정 의원을 두고 이제 ‘심상정의 삼성 때리기 우려된다’ 뭐 이런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사 좀 굉장히 많고요.

근데 이 기사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실 노조를 비판할 수도 있지만 노조 측의 반론이 전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이제 홍명교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교육선전위원이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기사가 이런 기사가 너무 많기 때문에 기사 하나하나에 대응하기보다 추후에 하나로 다 모아서 악의적인 보도나 왜곡보도들을 상대로 언론중재위 제소나 명예훼손 고발 등을 하려고 생각 중에 있다” 뭐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 뭐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 입장에서는 법적인 대응, 뭐 고려할 만한 그런 사안인 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 행인을 추행했다. 이 부분은 정말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크게 문제를 삼을 만한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뭐 오늘 말씀 들으면서 한 가지 든 생각이 뉴스1에는 노동조합이 없습니까?

기: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가 뉴스1이 머니투데이 계열의 언론사인데요. 머니투데이 언론사들은 노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 그러니깐 뭐 회사로부터 대우를 잘 받는 모양이군요.

기: 네 그럴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하는 기자들도 몇 몇 있기 하더군요.

조: 기자도 결국은 노조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노동자라는 것. 좀 감안하고 이런 기사를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 네, 감사합니다.

조: 네, 미디어오늘에 조윤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