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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6

주간 뉴스 큐레이션: 대선주자들에게 세월호란? 2017년 3월 첫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비극을 끝낼 리더를 찾아야 한다 박근혜 이후 치러질 대선의 화두는 ‘적폐 청산’이다.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고,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는가. SBS 취재파일은 그 적폐의 중심으로 세월호를 뽑았다. 무능한 정부와 무책임한 기업, 부패한 관료, 작동하지 않은 시스템을 보여준 참사였다. 세월호 참사는 현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현재진행형 재난으로 남아있다. SBS 취재파일은 대선 주자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황교안은 무응답)에게 세월호에 관해 물었다.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대응에 대한 평가, 세월호 인양 대책, 미수습자 수습대책, 진상규명 대책, 청와대 보고시스템 개선방안, 피해자들과의 소통 대책, 희생자 추모의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알 권리가 민주주의다 2017년 2월 넷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모든 권력은 정보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의 내용이다. 하지만 이 말에는 한 가지 전제가 붙어야 한다. ‘아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권력의 원천은 정보다. 대한민국의 권력 집단은 알 권리를 제약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한다. SBS 스페셜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대한민국 행정의 문제점을 짚었다. “잘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주요 증인들이 반복했던 말이다. ‘국가기밀’,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대답을 거부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청와대가 세금으로 사는 물품들조차 그 내역이 비공개이거나 공개하지 않는다. 원전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정보 공개를 요구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관리의 삼성, 이재용 구속을 자초하다 2017년 2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관리의 삼성’이 자초한 이재용 구속 삼성 역사상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됐다. 특검은 두 번의 시도 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시켰다. 흔히 이재용의 구속을 ‘관리의 삼성’의 실패로 본다. 하지만 오히려 ‘관리의 삼성’은 매우 성공했고, 그 결과가 총수 구속으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 시사IN이 이재용 구속에 ‘관리의 삼성’이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박근혜와 이재용이 독대하기 4개월 전 2014년 5월 10일 이건희 회장이 쓰러졌다. 당장 후계 문제가 불거졌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15일 박근혜와 이재용의 첫 번째 독대가 이루어졌다. 박근혜는 ‘승마유망주 지원’ 이야기를 꺼냈다. ‘관리의 삼성’ 레이다는 최순실과 박근혜의 관계를 포착해냈다. 다른 .. 더보기
주간 뉴스 큐레이션: 민주주의보다 간절한 알바비 2017년 2월 둘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민주주의가 밥 먹여 줍니까? ‘민주주의’를 외치는 이들은 선거 참여와 국민의 관심을 호소하지만, 이런 질문은 한 가지 반문에 부딪힌다.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느냐’는 것이다. 특히 단군 이래 가장 높은 학력에도 가장 높은 실업에 시달리는 청년 세대에게 민주주의보다 알바비가 더 소중하다. 한겨레가 전국 5개 지역의 대학생 30여 명에게 민주주의를 물었다. 청년세대에게 민주주의는 밥이 아니다. 이들은 항변한다. “먹고살기 바쁜데 나라까지 구해야 하느냐?” “대통령 바뀌면 나아지느냐?” 알바비가 통장에 들어오면 수혈을 받는 기분이지만, 이들에게 민주주의는 한 번도 피였던 적이 없다. 더 짜증 나는 건 이런 질문을 던지면 민주 시민이 아닌 것으로 인식 받는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