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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 진짜 콘크리트? 대통령 지지율 바닥 쳤나?

5%가 진짜 콘크리트? 대통령 지지율 바닥 쳤나?

한국갤럽 여론조사, 박근혜 부정평가 90%… 대구경북 지지율 9%, 새누리당 지지율 17%까지 떨어져


눈물의 기자회견과 ‘총리 추천’ 카드도 소용이 없었던 것일까.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5%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90%가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둘째 주(8일~10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했고 90%는 부정 평가했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 모름/응답거절 3%).

지난 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5%였다.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대통령 직무 부정률은 1%p 상승한 90%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 한국갤럽 여론조사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0%였고(부정평가 99%) 대구경북 지지율은 9%(부정평가 89%)까지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0%였고, 30대와 40대의 지지율은 각각 3%, 50대의 지지율은 6%였다. 60대 이상의 박 대통령 지지율도 13%에 그쳤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12%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자유응답, 906명)들은 그 이유로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5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4%), ‘주관/소신 부족’(3%), ‘인사 문제’(3%) 등을 꼽았다.

▲ 한국갤럽 여론조사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기자회견 이후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총리를 추천하라’며 야권을 압박하고 있지만, 지지율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7%로 지난 주에 비해 1%p 하락하며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1%로 새누리당을 크게 앞섰다. 3위를 기록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3%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4%p까지 좁혀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1%p 상승한 6%를 기록했다.(지지정당 없음/의견유보 32%)

▲ 한국갤럽 여론조사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21%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주에 비해 6%p 하락한 수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은 지난주에 비해 1%p 상승한 19%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이 지난주 대비 1%p 상승한 10%로 3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8%로 4위까지 올라섰다. 한국갤럽은 “이재명은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 후보군에 첫 포함된 2015년 4월 이후 선호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손학규 전 의원이 각 6%, 유승민 의원이 4%, 김무성 의원2%를 기록했다. (3%는 기타 인물, 22%는 의견 유보)

이번 여론조사는 11월8일~1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5%(총 통화 4089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