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브 썸네일형 리스트형 계급을 포기한 대가 ‘차브’는 영국에서 하층 노동계급을 일컫는 말이다. 오언 존스는 이 책에서 어쩌다가 영국의 노동계급이 샅샅이 분열되고, 기득권 세력이 사회경제적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그 결과 ‘차브 혐오’가 생겨났는지 분석한다. 이는 놀랍게도 대처리즘으로 대표되는 보수당과, 계급을 내다버린 ‘신노동당’(노동당의 신주류)의 연합으로 이루어졌다. 보수당은 집권하자마자 죽기 살기로 계급전쟁을 벌였고, 신주류가 장악한 노동당은 계급전쟁에 맞서기는커녕 다른 갈등으로 이를 우회하려다 이런 결과를 빚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아래. “노동자들을 ‘백인종’이라고 정의 내리면 차브들을 혐오하면서도 진보주의적인 견해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백인 노동자들의 인종주의나 그들이 다문화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