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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부족주의를 극복할 '아메리칸드림' 라는 책을 읽었다. 분열을 정치의 동력으로 삼는-정체성 정치를 포함한 부족주의 정치에 대한 신랄한 분석과 비판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절망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도 책 말미에 미국의 탄생설화인 '아메리칸드림'을 다시 거론하며 웅장하게 책을 마무리한다. "오늘날 좌파와 우파 모두에서 정치적 부족주의를 맹렬히 실어나르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이 미국적 가치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독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다. 미국이 미국의 국가 정체성을 ‘백인’ ‘앵글로 개신교 문화’ ‘유럽 기독교’로 규정하는 한(혹은 다른 종교나 인종을 포용하지 않는 그 밖의 무언가로 규정하는 한) 미국은 미국이기를 멈추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미국인이 미국과 미국의 이상이 사기라도 믿어도, 미국은 미국.. 더보기
박정희를 긍정하는 진보는 가능할까 서평 대책없는 비관론에서 현명한 낙관론으로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정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무엇일까? 80년대생들이 쓴 대한민국 성장사 는 그것이 ‘비관론’이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선진국의 이상형과 한국사회의 모자람을 대비해 각성을 촉구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보수는 미국과 일본을 롤모델로 삼아 비관론을 펼치고, 진보는 유럽을 롤모델로 삼아 비관론을 펼친다. 양극화된 정치 엘리트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절망에 빠져 있다. 진보파는 ‘대한민국은 아직 충분히 진보적이지 않다’고 절망하고, 보수파는 ‘대한민국은 빨갱이들이 장악했어’라고 절망한다. 는 이런 비관론에서 벗어나 현명한 낙관론으로, 열등감의 정치에서 벗어나 자긍심의 정치를 구축하자고 말한다. GDP 세계 10위에 군사력 6위, 거기다 촛불 혁명으로.. 더보기
심상정의 ‘눈물’ ·· “진보 대안세력으로서의 길” www.ej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387 심상정의 ‘눈물’ ·· “진보 대안세력으로서의 길” - 중앙뉴스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지 못 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민수 전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몇 년간 미디어에 노출되는 심상정 대표에게 내가 느낀 www.ejanews.co.kr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지 못 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민수 전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몇 년간 미디어에 노출되는 심상정 대표에게 내가 느낀 인상은 고뇌하는 진보주의자라기 보다는 패도를 걷는 철혈대신이었다. 나는 성정이 음울하고 비관이 많은 편이라 심 대표의 당당함은 다소 이질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