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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살펴보니…"기성세대의 공정함은 공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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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살펴보니…'기성세대의 공정함은 공정하지 않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젊은 사회학도가 20대인 1990년대생의 목소리를 촘촘하게 담아낸 책 '공정하지 않다'가 출간했다.책은 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사회학도인 박원익(필명 박가분)과 조윤호가 함께 썼다. 1987년생인 박원익은 현재 고려대 경제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1989년생인 조윤호는 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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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회학도가 20대인 1990년대생의 목소리를 촘촘하게 담아낸 책 '공정하지 않다'가 출간했다.

책은 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사회학도인 박원익(필명 박가분)과 조윤호가 함께 썼다. 1987년생인 박원익은 현재 고려대 경제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1989년생인 조윤호는 미디어오늘 기자를 거쳐 현재 여론 전문조사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공정에 대한 인식과 표현방식에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가 크게 다르다고 했다. 386으로 대표하는 기성세대는 정의로움을 바탕으로 한 '공정'을 논하지만 청년세대는 이와 다르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청년 세대가 생각하는 공정함이 △팩트주의 △중립주의 △평등주의를 바탕으로 형성됐고 분석했다. 이에 공정함에 대한 청년세대의 생각을 잘 드러내는 6가지 표어를 제시했다.

표어는 △무임승차하지 마라 △아버지가 누구인지 묻지 마라 △돈은 네 실력이 아니다 △사회의 책임을 개인에게 묻지 마라 △바닥을 놔두고 천장만 없애지 마라 △자신도 못 지키면서 남에게 강요하지 마라 △개인 영역에서 올바름을 따지지 마라 등이다.

이들은 청년세대에게 도움이 될만한 6가지 처세술도 제시했다. △누가 더 불쌍한 피해자인지 경쟁하지 말자 △실제 세계에 집중하자 △잘못하지 않은 일에 사과하지 말자 △웃음은 강력한 무기 △다른 점보다 같은 점을 발견하자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믿자 등이다.

책은 청년 세대가 스스로 목소리를 담기보다 이 시절을 막 통과한 윗세대의 시선과 잣대가 엑스레이처럼 청년 세대를 관통한다. 공저자들보다 더 윗세대의 출판 홍보전략 중 하나인 유명인들의 화려한 추천사가 이를 방증한다.

◇ 공정하지 않다/ 박원익·조윤호 공저/ 지와인/ 1만5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