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오늘(4월 5일)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북 특사파견을 제안했었다”며 지금이 특사 파견을 고려할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풀리지 않는 남북관계를 특사파견으로 풀어보겠다는 겁니다. 만약 특사를 보낸다면 누굴 보내야할까요?문 비대위원장은 국내 인사로는 박지원 의원과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해외 인사로는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문성근 전 최고위원은 특사 파견에 찬성하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SNS에서도 대북특사 파견을 환영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도무지 해법이 안 보이는 남북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사를 보내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jk0027 박통, 뭐하시나? 특사 파견해 해결하라! 국민들 불안해서 잠도 못잔다!! @somecrud 돈줄은 포기 못할 거라는 남쪽 언론의 비아냥이 무색하게 북은 개성공단 폐쇄의 수순을 밟고 있다. 마지막 남은 평화지대가 사라지는 순간. 지금 당장 대북특사를 보내라. 정말 다 죽고 말자는 건가! 반면에 대북 특사 파견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하고 있고,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특사를 파견하면 북한에게 굴복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겁니다.
대북강경파는 특사 파견에 반대하겠지만, 박근혜 정부가 대북특사를 파견하는 것이 의외로 어렵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시절이던 2005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 정부에 대북 특사파견을 주장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누리당 소속의 길정우 의원도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대북특사 파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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