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NLL 승부수, 엇갈리는 SNS 반응 | ||||||||||||||||||||||||||||||||||||||
[오늘의 소셜쟁점] 영남제분, ‘사모님 리스크’로 불매운동에 주가폭락 “제발 살려달라” “NLL이 중요하냐 아니면 국정원 선거 개입이 중요하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NLL 공방을 두고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정계은퇴까지 걸었습니다. 문 의원은 30일성명을 내 “(NLL 대화록 원문) 기록 열람 결과 만약 NLL 재획정 문제와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입장이 북한과 같은 것이었다고 드러나면, 사과는 물론 정치를 그만두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반대로 저의 주장과 같은 것으로 확인되면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NLL 포기는 오해였다’, ‘10·4 정상선언을 계승·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준다면 ‘NLL포기 주장’에 대해 더 이상의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원의 제안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NLL 정국을 통해 친노 세력을 결집하려 한다’는 언론의 분석도 있고, 이번 기회에 NLL 논란을 종결시키려 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SNS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이 언제 다시 NLL 대화록을 꺼내서 다시 색깔론 공작을 할지 모르니 이번 기회에 끝을 보자는 입장에서 문 의원의 선택을 좋게 평가하는 의견이 있네요. 서울대 조국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온건한 이미지의 문 의원이 새누리당에 역공을 가하며 투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5월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을 재조명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을 방송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지난 29일 그 후속편을 방송해 다시 한 번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2002년 영남제분의 사모님 윤모씨가 사위의 불륜을 의심해 죄없는 여대생 한지혜씨를 청부 살해한 끔찍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윤모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요,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지난 5월 말 윤모씨가 허위 진단서를 작성해 감옥이 아닌 병원에서 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지난 29일 방송을 통해 영남제분의 회장이 제작진을 찾아와 회사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방송을 그만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에 등장한 회장은 살인사건 수도 없이 일어나는데 왜 10년도 넘은 일을 지금 다루냐는 식의 말도 했습니다.
방송이 나가자 인터넷은 영남제분 회장일가를 비난하는 목소리로 들끓었습니다. 영남제분 안티까페가 생겨나고, 불매운동이 벌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영남제분과 거래를 하는 기업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고, 롯데제과, 농심 삼양식품 등에서는 방송 초기부터 영남제분의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대대적인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자 영남제분 회장의 아들인 류모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류모 부사장은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영남제분 불매운동으로 죄 없는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회사는 200명의 직원과 1000여명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매출이 줄어들면서 업무량이 급감했고 불가피하게 일부 근로자를 시간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영남제분의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2740원에서 1940원으로 떨어졌고, 이 기간 허공으로 사라진 시가총액은 166억 원이라고 합니다. 류모씨는 “제발 살려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영남제분을 동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누리꾼들은 “직원 불쌍하다고 불매운동 못하면 불매운동 할 기업 아무데도 없다” “직원들 앞세워 동정 여론 조성하지 마라” “직원들 걱정되면 회장 부부랑 경영진 사퇴해라”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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