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학총장에 ‘인재추천권’…“대학도 삼성 손안에”
[오늘의 소셜쟁점] 로버트 게이츠, “노무현 미친 것 같다”…“미국 푸들 원하나”
로버트 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이 회고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친미적이고 정신 나간 인물’이라고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게이츠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대해서는 “정말로 좋아했다. 매우 친미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로버트 게이츠 전 장관은 14일 출간된 회고록 <Duty: Memoirs of a Secretary at War>에서
2007년 1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그(노무현 전 대통령)는 반미적이며 아마 미친 것
같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최대 안보위협국”이라고 말한 것이 이유였다. 반면
게이츠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나는 그가 정말 좋았다. 뚝심 있고 현실적이며 매우 친미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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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리안은 트위터에 “미 합중국 국방장관 수준이 이러니 반미가 나오지”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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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화제가 된 대목은 대학 총장과 학장들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는 방안이었다. 삼성 입사자 배출 실적과 대학 정원 등을 고려해 학교별로 추천 인원을 배정할 것이며 올해 5000명 정도를 추천받겠다는 것이 삼성의 계획이다. 인재 추천제로 발굴된 구직자는 서류 전형을 면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SNS에서는 ‘인재 추천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총장이나 학장의 눈치를 보게 되고, 등록금 인하 운동 등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더욱 주춤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한 누리꾼은 “대학총장의 입맛에 맞는 사람만 삼성에 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학교에 추종하고 체제에 순응하는 사람만 뽑고 학생사회도 박살내는 1석 2조의 정책. 역시 삼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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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파업 중인 청소노동자를 지지하는 학생들의 대자보를 마구잡이로 철거해 여론과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중앙대 중운위는 이에 대해 “언론과 학내외 여론이 중앙대를 지탄하기에 급급하다. 민주노총은 피해를 입고 있는 중앙대와 소속 구성원들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로 인해 중앙대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삼성이 대학총장에게 채용추천권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과 중앙대 총학 이야기가 묘하게 겹쳐보인다”며 “‘문제학생’은 취업시장에서도 얼마든지 배제시킬 수 있게 됐다. 유순한 학생은 대기업에 가서 모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러므로 모두가 안녕하겠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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