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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산(盲山)에서 현산(現山)으로, 맹정(盲井)에서 현정(現井)으로 블라인드 마운틴 (2011) Blind Mountain 7.7 감독 이양 출연 황로 정보 드라마 | 중국 | 102 분 | 2011-05-19 우리는 하나의 체제를 건설할 때 서로 다른 가치와 이념, 정책 사이의 조화와 혼합을 추구한다. 신자유주의가 아무리 유행이라지만 신자유주의만 밀어붙이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으며, 복지국가가 아무리 대안으로 떠올라도 복지국가적인 이념과 정책만을 하나부터 열까지 밀어붙이는 나라 역시 어디에도 없다. 이는 우리가 두 가지 가치 각각의 장점이 하나의 체제 안에서 동시에 살아나길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자유주의 이념과 복지국가 정책을 혼합하면서 자유 경쟁의 효율성과 사회적 재분배의 형평성이 동시에 발현되길 원한다. 하지만 두 가지의 혼합이, 각각의 장점이 살아나는 방식이 .. 더보기
중국이 웨이민치다! 책상서랍 속의 동화 (1999) Not One Less 9.7 감독 장예모 출연 웨이 민치, 장혜과, 전정달, 고은만, 손지매 정보 드라마 | 중국 | 100 분 | 1999-10-30 어떤 사회가 발전된 사회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교육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정치발전도 경제발전도 사회발전도 문화 육성도 결국 다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이란 바로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처럼 개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자유주의 국가에서도 교육은 어느 정도 공공성을 띠며, 국가는 교육과 인재 육성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한다.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만인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연합체’라는 이상.. 더보기
‘중국식’ 법치를 고민하자 귀주 이야기 (0000) The Story of Qiu Ju 9.2 감독 장예모 출연 공리 정보 드라마, 코미디 | 중국, 홍콩 | 110 분 | 0000-00-00 아무리 좋은 제도와 사상도 그것이 한 공동체에 뿌리내리는 데까지는 타임래그(time lag)가 있기 마련이다. 국가나 정치 엘리트들이 새로운 사상과 제도를 자기네 나라에 도입한다 해도, 전통적인 방식과 기존 제도에 의존하여 살아온 민중이 이를 단번에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제도나 사상이 한 공동체의 운영 원리로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혼란이 발생한다. 영화 는 이 타임래그의 시대에 살았던 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마오의 뒤를 이어 권력을 잡은 덩샤오핑은 개혁. 개방을 통해 서구식 사상과 제도를 중국에 도입하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