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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여행기 마지막 편 <아쉬움마저 맘껏 즐길, 완벽한 타인의 나라 > 1월 29일, 한국에서는 설날의 아침, 오사카에서는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오늘 일정은 아쉽지만 별 다를 것이 없다.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가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일.카톡과 문자를 확인해 보니 한국 가는 아시아나항공 출발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지연됐다. 한국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렇다는데 일본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국에 눈이 온 줄 꿈에도 몰랐다. 4박 5일간 정들었던 숙소를 일찍 빠져나와 난카이난바역으로 향했다. 너무 아침 일찍 나왔는지 난카이난바역 출구가 아직 열려 있지 않았는데 당황하지 않고 청소하는 분께 물어보니 북쪽 출구는 열려 있다고 했다,무사히 난카이난바역으로 입성, 전날 미리 예매해 놓은 난카이 특급 열차를 타고 오사카 간사이 공항.. 더보기
4박 5일 오사카 여행기 ① <도톤보리에도 역사가 있다> 2025년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을 때 ‘잠시 일본 여행이라도 다녀올까’라는 생각이 든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사카를 선택한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국인의 자유 여행지 1위, 한국인의 N차 방문 여행지 1위.“오사카와 구이다오레, 교토와 키다오레”(오사카는 먹다 망하고 교토는 입다 망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입을 즐겁게 해주는 맛집의 도시.테마파크 유니버설과 거대한 가이큐간 수족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오감이 즐거운 도시하지만 나처럼 도시 역사의 근본을 중시하고 박물관과 유적지 감상을 지상 과제로 여기는 사람에게 오사카는 사람에 치이기 쉬운, 지나치게 웃음이 많은(너무 싸패 같나?) 여행지다. 아니면 교토로 가는 길목, ‘오사카 간사이 공항’의 소재지라거나..그런데 일본행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