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태일, 다수의 연대를 형성할 줄 알았던 사람 어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발언이 꽤 논란이 됐다. 주52시간 근로제를 유예하자는 주장을 하기 위해 청년 전태일의 죽음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윤희숙 의원은 1970년대의 근로기준법을 일컬어 “조금의 일거리라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절박했던 시절에 현실과 철저히 괴리된 법을 만듦으로써 아예 실효성이 배제”됐다고 말한다. 이 말대로라면 전태일은 지키지도 못할 근로기준법에 헛된 희망을 품고 아까운 목숨을 버린 사람이 된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보수파들이 종종 망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나라’라는, 대한민국의 수식어는 비현실적이고 헛된 희망으로 결론 날지도 몰랐던 전태일 같은 사람들의 도전과 외침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윤 의원의 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