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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MLB데뷔전 졌는데도 ‘훈훈’한 팬들 왜?

류현진 MLB데뷔전 졌는데도 ‘훈훈’한 팬들 왜?
[오늘의 소셜 쟁점] 군 복무자 정년 연장 두고, 군가산점 논란 점화
조윤호 기자 | ssain@mediatoday.co.kr  
정당한 보상, 혹은 역차별?

국가보훈처가 군필자의 정년을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SNS와 인터넷이 찬반논란으로 뜨거웠습니다. 국가보훈처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군 복무를 마친 뒤 국가공무원이나 공기업, 사기업에 근무한 사람의 정년을 최대 3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찬반으로 갈려 논쟁을 벌였습니다. 먼저 국가에 봉사한 이들의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꼭 필요한 보상이라는 의견이 있네요.

@Spoon1212 군 의무복무자 정년연장 추진. 이런 방안이 추진된다면 군 복무한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네요.
@azulcielo7841 군필자 정년 최대 3년 연장…복무기간 경력 인정.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복무기간은 반드시 보상되어야 마땅합니다. 그것이 바로 단단한 안보의 초석이 됩니다.

반면에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군가산점 논란이 떠오르네요. 군가산점 이야기가 나오면 늘 군인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과 군대에 가지 않는 이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죠. 군 복무자 정년연장도 비슷하네요.

   
 
 

반면에 정년연장은 군 복무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군 복무를 한 사람 중에 고위공무원이나 사기업에 취직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일 뿐 군 복무자 전체에 대한 보편적인 보상은 아니라는 거죠.

   
 
 

류현진의 오늘 경기, 왠지 익숙한데?

   
출처 : LA다저스 홈페이지
 
오늘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루 종일 SNS와 인터넷 상에서 류현진 선수의 이름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진 못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류현진 선수는 3실점(1자책)으로 패했습니다.

몇 몇 누리꾼들은 류현진 선수의 플레이가 다소 불안하고, 그가 열심히 뛰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대부분 류 선수를 옹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정도 플레이면 잘했다는 거죠. 팀의 패배가 류 선수의 잘못이라기보다 점수를 내지 못한 타자들의 잘못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넷 상에서 보기 힘든 훈훈한 반응이네요.

@skpark81 류현진!!!많이 긴장했을텐데ㅋㅋㅋ첫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잘했네^^담번엔 타격 후 전력질주!!!
@sehun0706 류현진... 이정도면 잘했다..

   
 
 

누리꾼들이 패전 투수에게 이렇게 관대한 이유는 익숙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류현진 선수는 한화에서 활동하던 시절, 좋은 플레이를 했지만 팀은 패배하는 상황을 많이 겪었습니다. 한 트위터리안은 LA다저스의 패배를 ‘배려’라고 해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