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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태일을 몰아내고 그 곳에 꽃을 심는다”

“살아있는 전태일을 몰아내고 그 곳에 꽃을 심는다”

[SNS 말말말] 쌍용자동차 분향소 기습철거


조윤호 기자 | ssain@mediatoday.co.kr  


오늘(4월 3일) 새벽 5시 경 서울 중구청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대한문 앞에 설치한 분향소를 기습 철거했습니다. 갑작스런 기습 철거에 트위터는 “철거를 막아 달라호소로 가득했습니다. 중구청 측은 철거 후 분향소에 있던 자리에 화단을 조성하고, 화단 땅을 밟은 노동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했다고 합니다. 트위터에는 중구청의 기습 철거와 무더기 연행을 비판하는 이야기들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이 와중에 <뉴시스>가 쌍용차 농성장 철거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테마포토로 감상하세요.”라는 트윗을 남겼다가 트위터리안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대한문 분향소가 철거되고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트위터에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과 연대하는 시민들의 분노에 찬 트윗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구청이 분향소는 철거했지만 쌍용차 노동자들과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연대까지 철거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