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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변희재와 설전 “추태” vs “손가락만 보지마”

낸시랭, 변희재와 설전 “추태” vs “손가락만 보지마”
[오늘의 소셜 쟁점] 경제민주화하면 맥주 맛도 좋아진다?

민주당 홍종학 의원, 맥주 풍미 강화법 발의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이 ‘맥주 풍미 강화법’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현행 주세법을 개정하겠다는 건데요. 홍 의원이 발의할 주세법 개정안에는 “맥주 맛을 높이기 위해 맥아 사용량 기준을 ‘10%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국 맥주가 외국 맥주에 비해 맛이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맥아의 사용량이 낮기 때문이라며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해 설명하는 인터뷰에서 “경제민주화가 되어야 맛있는 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경제민주화랑 맥주랑 무슨 상관인 걸까요. 주세법 개정안에 중소 맥주 회사를 육성하는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맥주 제조시절의 법정 최소 규모를 축소하고, 중소 맥주 업체가 생산한 주류에 대한 세율을 72%에서 30%까지 낮춘다고 합니다.

한국 맥주가 맛이 없는 이유가 맥주 시장이 몇몇 기업들의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홍 의원은 "외신에서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보도될 정도로 경쟁력이 낮은 것은 맥주 과점 체제에 원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류업계는 반발하고 나섰지만, SNS에는 이번 기회에 몇몇 맥주 업계의 독과점이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네요.

   
 
 

낸시랭과 변희재, 이번엔 박정희 두고 설전

팝아티스트 낸시랭씨의 행적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번엔 ‘박정희’ 전 대통령입니다. 지난 13일 낸시랭씨가 활동하는 팝아트협동조합과 대구예술발전소의 주최로 ‘박정희와 팝아트 투어’가 열렸는데요, 투어는 하루 동안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 대통령기념·도서관과 구미시의 박 전 대통령 생가, 대구예술발전소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문제는 투어 후에 낸시랭씨가 14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낸시랭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 판넬에 뽀뽀하는 사진을 올린 겁니다. 낸시랭씨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고양이 인형도 박 전 대통령  어깨에 올라와 있습니다. 또 투어에 참여했던 참가자 한 명이 육영수 여사 사진 앞에서 손가락 욕설을 하는 사진도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보수논객 변희재씨가 트위터를 통해 낸시랭씨와 팝아트협동조합의 행동을 '추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언론들도 낸시랭씨의 사진과 변희재씨의 트윗을 인용해 기사를 쓰면서 논란이 확산되었습니다. 변희재씨는 이어 죽은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지키지 못한다며 '오직 탐욕만을 위한 동물들의 접붙이기'라고 맹렬히 비판했네요.

   
 
 

낸시랭씨도 트위터에 한 마디 보탰습니다. 문제가 된 ‘손가락 욕설’에 대한 해명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트위터 설전은 언제쯤 끝이 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