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KBS 이사장 증인채택 촉구 “이사장이 신주단지냐”
[미방위 국감] 전병헌 “나쁜 선례 만들기 않기 위해 KBS‧EBS 이사장 국감 증인 채택해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연일 이인호 KBS 이사장의 증인 채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15일 증인채택 시한을 앞두고 야당 미방위원들은 이인호 KBS 이사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인호 이사장은 취임 전부터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발언을 하고. KBS 보도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야당은 이춘호 EBS 이사장의 증인 출석도 요구하고 있다. 이춘호 이사장은 최근 감사원 감사를 통해 업무용으로 지급된 차량을 개인적 용무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어떤 시절에도 KBS와 EBS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 일은 없었다. 언제부터 이사장이 신주단지가 됐냐”며 “이와 같은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이번에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문종 미방위 위원장(새누리당)은 “점심시간에 간사 간에 논의하자”고 답했고, 전병헌 의원이 “어제도 기다리라고 했잖느냐”고 받아쳤다.
야당 의원들은 13일 열린 미방위 국정감사에서도 이인호 이사장의 증인채택을 촉구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인호 이사장의 증인 채택을 요청했는데 아직 여당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증인 채택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좌제가 아니라 공영방송 이사장으로서 편향된 역사관을 강연하고 다닐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래에 관해 묻기 위해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병헌 의원 역시 “이전에도 공영방송 이사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사례가 있다. (여당의) 과잉보호 행태가 국정감사의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문종 위원장은 “KBS 이사장이 국감에 출석한 일은 많지 않다. 점심시간까지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하고 최 의원에게 개인 통보를 하겠다”고 답했고, 야당 의원들은 “개인적으로 통보할 일이 아니다”고 반발하며 설전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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