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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 받은 국민일보 편집국장 인사발령

‘불신임’ 받은 국민일보 편집국장 인사발령

김명호 편집국장 논설위원으로, 신임 편집국장은 박현동 사업국장

국민일보가 편집국 구성원들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김명호 편집국장을 전격 교체했다. 불신임을 받은 지 보름 만에 투표 결과를 인사에 반영한 셈이다.

국민일보는 16일 김명호 편집국장을 논설위원으로 발령 냈다. 신임 편집국장으로는 박현동 사업국장이 임명됐다, 김용백 사회센터장이 사업국장을 맡았다. 새 인사는 17일부터 적용된다.  

지난달 30일~10월 1일 진행된 국민일보 편집국장 평가투표에서 과반수가 불신임 의견을 냈다. 재적인원 154명 중 12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78명이 불신임, 42명이 신임 의견을 냈다.

국민일보 단체협약 제66조에 따르면 편집국장이 평가투표에서 재적 과반수이상의 불신임을 받을 경우 투표 결과를 인사에 ‘고려’해야 한다. 투표 이후 김명호 국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노사는 지난 2009년 처음 편집국장 평가투표제도를 도입했다. 2008년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논문 표절 기사가 삭제되면서 정병덕 당시 편집국장과 백화종 편집인이 사퇴한 사건이 계기였다. 총 5번 실시된 평가투표에서 두 명의 편집국장이 신임, 세 명의 편집국장이 불신임을 받았다.

관련 기사 : <국민일보 김명호 편집국장 ‘불신임’>
              <‘불신임’ 받은 국민일보 편집국장 사의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