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공천 살생부, 오늘 전달한다
더불어민주당 ‘하위20% 컷오프’ 개별통보… “공천 피비린내? 경쟁력 있는 의원들 걱정할 필요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첫 번째 공천배제대상자인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들의 명단을 개별 통보한다. 하위20% 컷오프에 ‘3선 이상 현역 하위 50%, 재선 이하 현역 하위 30% 정밀검사’까지 예고돼 당 내 반발이 예상되지만, 공천관리위원회 측은 “경쟁력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은 2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시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위원장이 오늘 중으로 (컷오프 20% 의원들에 대해)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23일 통보될 예정이었지만 하루 미뤄졌다. 정 단장은 “국회도 열리고 있어서 시간적으로 통보가 어려웠다. 오늘은 한다”고 말했다.
당 초 더민주는 공천관리위원장 명의의 친전, 즉 편지를 통해 개별통보하기로 했으나 친전 방식은 제외됐다. 정 단장은 “편지는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의원회관에 안 계시는 경우도 있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친전 형태로는 안 갈 것으로 예상한다. 직접 만나는 경우도 있고 전화로 하는 방법도 있는데, 어느 게 좋은지는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컷오프 통보 이후에도 현역 의원들에 대한 정밀심사가 예정돼 있다.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 현지조사 등을 토대로 한 경쟁력 지수를 산출해 3선 이상 현역 하위 50% 대상으로. 재선 이하 현역 하위 30%를 대상으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전원이 가부투표를 실시해 심사에서 미달되는 사람들을 배제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물갈이에 반발 조짐도 나오고 있다. 23일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3선의 우상호 더민주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에 현역 의원이 없어 전달 통로가 없다. 공관위원장 등이 (물갈이 기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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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선 단장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설명)할 수 있다”면서도 “경쟁력 있는 의원들, 그리고 하자가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언론에서는 ‘피비린내’난다는 표현도 하고 (물갈이 아닌) 물베기에 그칠 거라고도 하는데 취지는 투명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무차별적으로 한다고 오해하는데 그런 건 아니고 투명하게 공정하게 하고 외부압력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또한 “(공천 결과가 나온 이후) 왜 이런 결과 나왔는지에 대해 100% 납득하긴 어렵겠지만 ‘이런 식으로 했다’는 것 정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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