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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폭풍, 박근혜 지지율 20%대로 추락

총선 후폭풍, 박근혜 지지율 20%대로 추락

총선 전후로 지지율 10%p 급락… 새누리당 지지율 30%로 박근혜 정부 이후 최저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치인 20%대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의 2016년 4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29%만이 긍정 평가했다.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7%)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직무 긍정률)은 총선 직전인 4월 11~12일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 대비 10%p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10%p 상승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1%/73%, 30대 15%/74%, 40대 20%/67%, 50대 35%/50%, 60대 57%/31%로 60대 이상에서만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섰다.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새 누리당의 정당 지지도도 하락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2016년 4월 셋째 주(19~21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30%,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25%, 정의당 7%, 없음/의견유보 14%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주(11~12일, 총선 직전 이틀) 대비 7%p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4%p, 8%p 상승했다. 정의당은 변함없었고, 무당층 비율은 5%p 줄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같은 조사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이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올해 최고치다.

한 국갤럽은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 29%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연말정산과 증세 논란이 일었던 2015년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 그리고 메르스 사태 중이던 6월 셋째 주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며 “그러나 작년에는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하락했고, 새누리당 지지도는 40% 선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상황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 연령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한국갤럽

이번 여론조사는 4월 19~21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총 통화 496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