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빌게이츠’ 프로젝트? SW엔지니어 처우개선부터! | ||||||||||||
[오늘의 소셜 쟁점] 미국 흔든 긴축재정, 데이터 코딩 실수 참사라니! 하지만 SNS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뜬금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고, 코딩이야 배우면 좋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그걸 가르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많네요. 한국의 교육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누리꾼들도 많았습니다. 안 그래도 공부할 게 많은 학생들에게 코딩이라는 과목이 하나 더 생길 뿐이라는 것이죠.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있네요. 코딩은 수단에 불과하고 코딩을 통해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 건지 교육의 목표가 필요한데 그 목표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또 ‘초등 빌게이츠’를 만들고 싶으면 아이들에게 코딩교육을 시킬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IT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게 먼저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계산 실수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긴축재정의 근거가 된 경제학 논문에 계산 오류가 있다는 겁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국가에 부채가 많으면 경제성장이 어렵다는 생각에 긴축재정을 실시했습니다. 이 생각의 근거가 바로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와 카르멘 라인하르트가 쓴 ‘부채 시대의 성장’이라는 논문입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945-2009년 GDP 대비 부채 비율이 90%가 넘는 국가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0.1%이라고 합니다. 즉 부채가 높으면 경제가 성장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미국 공화당 예산위원장이 이 논문을 인용해 재정 삭감을 주장할 정도로 당시 미국 정책결정자들은 이 논문을 많이 참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매사츄세스 대학 연구원들이 논문에 나오는 계산이 틀렸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원래 20개국 평균값을 내야 하는데 엑셀 계산식에 5개 국가가 빠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5개 국가를 넣어 다시 계산을 해보니 –0.1이 아니라 2.2라는 값이 나왔다고 합니다. 미국 학계와 언론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폴 크루그만 교수는 블로그에 “엄청난 코딩 실수”라는 글을 올렸고, 인터넷에는 “계산 실수 때문에 몇 명이 실업자가 된 거냐”라는 등의 비난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 누리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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