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세습 논란, 김장환 목사 3남매 모두 요직 차지
극동방송 “임시로 맡았을 뿐 세습 아니다”…기독교·방송계 “극동방송은 지상파, 세습시도에 규제 필요”
김장환 극동방송 회장의 차남인 김요한 목사가 내년 1월부터 대전극동방송 지사장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김장환 회장의 3남매 모두 극동방송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됐다.
대전극동방송 관계자는 9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대전극동방송 부지사장을 맡았던 김요한 목사가 내년1월부터 지사장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장환 회장의 장남인 김요셉 목사는 현재 극동방송 재단이사를 맡고 있으며, 셋째 딸인 김애설씨는 지난 6월
극동방송 미주지사장으로 부임했다.
김장환 회장의 3남매가 모두 극동방송 요직을 맡게 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극동방송에서 근무했던 김용민 국민TV
PD는 “김장환 회장이 교회를 물려주진 않았지만 방송사를 세습하려 한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종교방송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해도
극동방송은 일반 대중이 듣는, 공공성이 강한 지상파 방송이다. 방통위 차원의 견제나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극동방송 사옥. 극동방송 홍보영상 갈무리. |
이에 대해 극동방송 관계자는 “김요한 목사의 경우 현직 대전 극동방송지사가 미국에 가는 바람에 적임자가 올 때까지 직무대행으로 일을 맡았고, 김애설 미주지사장 역시 원래 지사장이 그만두면서 임시로 일을 맡게 된 것”이라며 “임시로 일을 돕고 있는 것이지 (회장이) 자식을 요직에 앉히고 그런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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