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글 /기사

보수 트위터들 “대화 제의 류길재 장관 짤라라”

보수 트위터들 “대화 제의 류길재 장관 짤라라” 

[오늘의 소셜쟁점] 심재철의 “실태파악 누드 검색” 해명, “차라리 그냥 죄송하다고 해라”


보수성향 트위터리안, 정부 대화제의에 류장관 비난

박근혜 정부가 북한에게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된 이래 박근혜 정부가 북한에게 대화를 요구한 것은 처음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더 이상의 위기를 조성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 통해 해결해야 하며 북한이 원하는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네요.

박근혜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의견이 SNS에 계속 올라왔습니다. 보수적인 성향의 트위터리안들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비난하며 북한에게 굴복하려는 태도로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럼 이제 북한과 대화를 하는 걸까요? 확실하진 않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인데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류 장관은 “대화를 제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개성공단 문제를 포함해 가중된 위협제기 등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말인데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대화를 하자는 걸까요 말자는 걸까요.

   
 
 
심재철 최고위원, 실태 파악을 위한 누드검색

국회 회의장에서 누드사진을 검색한 사진이 찍혀 화제가 되었던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해명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심 최고위원은 “최초 카톡으로 온 주소창만 있는 사이트를 눌렀다가 누드사진이 뜨길래 곧바로 접속을 끊었고, 이 같은 누드사이트가 어떻게 성인인증 없이 무제한 살포되는지 의문이 들어 구글에서 누드사진 키워드를 검색해 1분간 웹문서 목록만 훑어봤다”고 말했습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의 본분도 잊지 않았네요. 심 최고위원은 “관련법 개정안 등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성인 인증 없이도 접근 가능한 웹문서들의 선정성을 파악하기 위해 16초간 누드사진을 잠깐 훑어봤다”고 합니다. 법 개정안을 위해 직접 누드사진을 검색해서 실태를 조사했다는 거지요.

SNS에서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차라리 해명하지 않는 게 나을 뻔했다는 의견들이 올라왔습니다.

@ iDeal_Fate 그냥 보고 싶었다고, 죄송하다고 해라
@pupituu 그냥 쿨하게 잘못했다고 하면 될 일을 되지도 않는 핑계대서 더 키우고 있네

   
 
 
심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패러디도 이어졌습니다. 심재철 최고의원의 해명이 서서히 잊혀가고 있던 사건에 불을 붙인 셈이네요. 당분간 인터넷 검색창에 심재철을 치면 ‘누드사진’이 연관검색어로 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