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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로쟈 http://blog.aladin.co.kr/mramor/5521180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읽어볼 만한 책이 많아서 다소 학술적인 책과 교양과학서는 제외하고 다섯 권을 골랐다. 타이틀은 파커 파머의 (글항아리, 2012). 시절이 시절인지라 눈에 확 띄는 제목인데 부제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또한 그렇다. 민주주의는 제도가 아니라 마음이고 마음의 습관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정치제도, 지역사회와 결사체 그리고 인간의 마음이 지니는 강점과 약점 속에서 쉬지 않고 이뤄지는 실험이다. 그 성과는 결코 당연시될 수 없다. 우리가 그 실험실을 폭파시켜버리지 않는다면 민주주의의 실험은 끝없이 진행된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적 토론거리로 삼아.. 더보기
[청년저주 10] 소시덕후의 명동 점령기 강남좌파 프리스티는 왜 명동 재개발 투쟁에 갔나 평범한 오덕후라고요? 아닙니다. 살아 숨 쉬고 움직이고 실천하는 진짜 오덕후, 프리스티입니다! 때는 2011년 여름. 서울 명동에는 철거민 투쟁 현장으로 유명한 '마리'를 지키는 한 마리 소덕(소녀시대 덕후(오타쿠))이 있다는 전설이 있었다. 마리를 비롯한 명동 재개발 구역에 출몰하는 건장한 철거 용역일까? 용역 알바들이 대체로 대학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 나온 20대 청춘 사내들이라고 하니 이상한 일은 아니다. 카페 마리 앞에 진 치고 있었던 용역 아이들의 귀에 꽂혀 있는 이어폰에 가까이 가서 들어보니 '넌 재미 없어 매너 없어! Run Devil Devil Run Run' 이 들리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들렸다. 그러니 전설의 소덕이 철거 용역이라고.. 더보기
[김수길 칼럼] 이념은 간다 [김수길 칼럼] 이념은 간다 [중앙일보] 입력 2012.04.25 00:53 / 수정 2012.04.25 00:07 ‘봄날은 간다…그래도’ 4·11 총선 결과와 그 평가에 대해 김호기(52) 연세대 교수는 경향신문에 이런 제목의 글을 썼다. 안타까움을 바탕에 깔고, 민주당은 이번 총선이 분명한 패배임을 인정해야 하며 더욱 더 ‘중도 진보’ 정당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쓴 글이다. ‘좌 클릭’이니, 아니니 하는 노선 논쟁보다는 구체적 정책을 제시하라는 주문과 함께. 그러나 젊은 세대는 별 안타까움이 없다. 대신 불만과 아쉬움이 보인다. ‘닥치고 투표? 닥치고 정치?’ 역시 4·11 총선을 놓고 한겨레에 서울시립대 4학년 조윤호씨가 쓴 글의 제목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우리들에게 과거에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