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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선거 참여는 새로운 세상의 열쇠?

20대 선거 참여는 새로운 세상의 열쇠?

현실 정치에 관심 가져야 되풀이 되는악순환 끊을수있어

이동훈 기자


개념찬 청춘-원하는 것을 스스로 요구하는 정치적 주체


조윤호 글|씨네21북스|332쪽|1만3천원


2008년 촛불을 들었던 많은 이들은 단순히 소비자의 권리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를 요구했다.


한마디로 촛불은 ‘정상국가’에 대한 요청이었다. 2002년의 반미시위와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2004년의 탄핵반대 집회, 2008년의 촛불집회는 사실 모두 하나의 요구 사항을 주장하는 일이었다. 국민의 생각을 대변하는 정상국가의 운영(!)이었다.


(광장에서 배운 헌법 제1조 중)


이 책은 대한민국 청춘에게 ‘정치’란 무엇인가를 묻고있다.


정체돼 있는 사회 속에서 아무 것도 버리지 못하고 괴리감에 빠져 있는 청춘들에게 치유가 될 수 있고 퍽퍽한 삶에 숨통을 틔워줄 유일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대가 투표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선거철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이야기다.


특히 4.11 총선이 다가오면서 더욱더 20대 투표율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책은 광장에서 놀며 민주주의를 배운 대한민국 20대의 정치 성장기다.


기존의 다른 20대 관련 서적들처럼 어른들의 시각에 의해 ‘해석’되는 20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물네 살의 평범한 대학생이자 젊은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지난 10년간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20대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각성하고 성장해왔는지를 당사자의 입장에서 들려준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요구하는 정치적 주체, 개념찬 청춘이 되자는 것.


대한민국 20대가 겪어온 지난 10년은 정치가 우리 사회 구성원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똑똑히 보여준 시간들이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삶이 퍽퍽해질수록 정치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정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수록 삶은 더욱 퍽퍽해지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신문


20대여 ‘개념있는 청춘’ 이 되자

[개념찬 청춘, 조윤호 지음│씨네21북스 출판] 대한민국 청춘에게 정치란 삶의 숨통 터줄 유일한 방법 지난 10년 이야기 통해 저자의 정치적 각성·성장 담아


20대가 투표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선거철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이야기다.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선거의 최대 변수가 항상 20대 투표율이라고 말한다.


20대 투표율이 높으면 개혁적인 세력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고 장년,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적인 세력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20대는 변화와 개혁을 꿈꾸며 진보적인 세력을 지지하는가?


사실 요즘 많은 20대는 변화, 개혁, 진보는 고사하고 정치 자체에 별 관심이 없다.


20대 투표율은 세대별 투표율 중 제일 낮으며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많은 20대 유권자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지지했다.


20대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개혁적이지도 진보적이지도 않다.


2008년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촛불 열풍 가운데서 한 시사평론가는 20대에게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


오늘날 20대는 왜 이렇게 정치에 무관심하게 된 것일까? 도대체 20대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단 말인가?


이 책은 광장에서 놀려 민주주의를 배운 대한민국 20대의 정치 성장기이다.


다른 서적들처럼 어른들의 시각에 의해 해석되는 20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물네 살의 평범한 대학생이자 젊은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지난 10년간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20대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각성하고 성장해왔는지를 당사자의 입장에서 들려준다.


대한민국에 광장 문화가 처음 꽃피운 2002년 당시 저자는 열네 살이었다.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어린 소년은 대한민국이 자신 같은 국민을 생각만큼 잘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월드컵 4강에 빛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었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국민은 국민으로 대해 주지 않았다.


아무도 대변해 주지 않고 어느 곳에도 억울함을 호소할 길이 없었던 사람들은 결국 광장으로 직접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소년이 처음 경험한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였다.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요구하는 정치적 주체, 개념찬 청춘이 되자는 것이다.


저자인 조윤호는 20대 대학생이다.


서울시립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 중이며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