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와 관련된 남의 글/인터뷰/언론보도

<정치의 계절..2030 겨냥 책출간 잇따라>

신랄한 풍자에서 선거참여 호소까지 내용 다양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4·11 총선을 앞두고 20·30대를 겨냥한 정치 관련 서적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정권을 비판하는 풍자에서 선거 참여와 정치적 각성을 호소하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기자출신인 저자 김성재·박민호가 쓴 책 '또, 라이 가카'(책보세 펴냄)는 현직 대통령을 정면 조준한다.

이 책은 위장전입, BBK, 내곡동 사저 문제 등 현직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과 비리를 사기, 우롱, 황당, 꼼수의 4장으로 나누어 다룬다.

한국 정치지형의 큰 그림을 설명하는 책도 새로 나왔다.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의 정치부장 '물뚝심송'이 펴낸 신간 '정치가 밥 먹여준다'(한스미디어 펴냄)는 정치 이슈가 낯선 20·30대에게 유권자로서 알아야 할 정치상식을 설명한다.

한국 정당 정치의 역사와 올해 정치권 이슈 등을 특유의 반말로 소개하는 저자는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생산적인 일이 정치"라고 강조한다.

정치행위 중 특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한 신간 '락(樂) 더 보트(Vote)'(인카운터 펴냄)도 이목을 끈다.

저자인 류정민 기자는 이때까지 치러진 주요 국내 선거 사례를 토대로 후보들의 선거 전략, 언론의 여론몰이 방식을 분석하고, 젊은이들의 투표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0대 독자에게 또래로 다가서는 대학생 저자 조윤호의 신간 '개념찬 청춘'(한겨레출판 펴냄)도 있다.

저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등의 기억을 떠올리며 대한민국 20대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각성하고 성장해왔는지 설명한다.

출판계 관계자는 정치 서적의 잇따른 출간에 대해 "일차적으로 총선과 대선의 영향인 것은 맞지만 다른 해보다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하다"며 "팟캐스트 '나꼼수'를 비롯해 안철수나 박원순과 같은 인물이 새 바람을 불러오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총선 전후로 정치에 대한 독자의 관심과 호응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출판계에서 이러한 정치 유행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rseo@yna.co.kr


무등일보

새책
입력시간 : 2012. 03.23. 00:00


▲개념찬 청춘(조윤호 지음)= 이 책은 광장에서 놀며 민주주의를 배운 대한민국 20대의 정치 성장기다.

기존의 다른 20대 관련 서적들처럼 어른들의 시각에 의해 해석되는 20대의 이야기는 아니다.

24세의 평범한 대학생이자 젊은 칼럼니스트은 저자가 자신의 지난 10년간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220대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각성하고 성장해왔는지를 당사자의 입장에서 들려준다. 씨네북스. 332쪽. 1만3천원


중부일보

금주의 새로나온 책-3월 넷째주


→개념찬 청춘/조윤호/씨네21북스=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요구하는 정치적 주체, 개념찬 청춘이 되자는 제안. 삶이 퍽퍽해질수록 정치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그럴수록 삶은 더욱 퍽퍽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아무도 대표해 주지 않는 20대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사람은 20대 자신밖에 없다. 대한민국 청춘에게 ‘정치’란 청춘들의 퍽퍽한 삶에 숨통을 틔워줄 유일한 방법이다. 값 1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