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조는 이번 연봉제 채용이 지역국을 넘어 중앙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7일 발행한 특보에서 “자신들의 부끄러운 경영 성적표를 갈등적 경쟁 조장, 왜곡된 채용으로 극복하려는 현 CBS 경영진의 의도가 이번 사태의 본질이다. 중앙국보다 상대적으로 다루기 쉽다고 본 지역국을 상대로 먼저 주사위가 던져졌을 뿐”이라며 “회사가 진짜 바꿔놓고 싶은 건 중앙국의 근로 형태임이 자명하다. 전 CBS에서 연봉제 채용이 이뤄진다면 기존직원들도 성과를 평가받아 급여를 달리 받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기세”라고 말했다.
  
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지역국이 많은 경영상의 위기에 처해있고, 이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한 CBS 사측 관계자는 “원칙대로 하면 노조의 말이 맞을 수 있지만 경영자 입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노조의 반발로 인해 연봉제 추진 등이 중단된 상황이며, 논의를 거쳐 노조의 요구를 검토한다는 것이 회사 입장”이라고 밝혔다.